요도바시에서 걸어서 5분, 하카타에서 유명한 맛집 히노데 식당(쇼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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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の出食堂

일본어 발음은 히노데 쇼쿠도우.

번역하자면 해돋이 식당.


내가 항상 출퇴근 하는 코스에 있는 정식집인데, 정말 신경이 많이 쓰였던 곳이다.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로, 식당보다는 카페라는 느낌.



간판조차 엄청 귀엽다. 저 산처럼 쌓여있는 밥...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입간판에도, 가게 앞 간판에도 분필로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림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일하고 있는 것 같다.



퇴근하며 10번 지나가면 5번 정도는 앞에 대기열이 있더라.

오늘은 없어서 참 다행이다...라기 보다는 역시나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했다. 저녁 8시.

우리가 밥 먹고 나올 때는 두 분 기다리고 계셨다.




식당 내부에도 커다란 그림이 있다.

잘 그리시는구나.


이누야샤님,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라고 적혀있음.


오른쪽 아이야, 너 침 흘리고 있다.




내부는 테이블이 6개 정도고, 카운터석이 4자리 정도? 타베로그에는 10자리 있다고 적혀있는데 아닌 것 같은데...

보통은 카운터가 훨씬 많은데 반대다. 그리고 정식집인데도 불구하고 커플이 굉장히 많다...

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다들 나가주세요.


보통 정식집은 나이가 좀 있는 남자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가게 분위기가 워낙 좋다보니 오히려 중년 남성보다는 20대 손님들이 많다.



후리카게(밥에 뿌려먹는 김가루 같은 것)가 무료 제공.

밥도 무제한, 된장국도 무제한이다.


그리고 저 밑에 콘센트가 있다.

원래는 카페를 계획했던 곳이 아닐까? 콘센트가 식당에 있는 건 드문 것 같은데.




그리고 갓(God 아니라)나물과 오징어 젓갈 같은 것도 무제한 제공이다.

타카나(갓)는 참 맛있던데, 오징어는 솔직히 조금 별로였다. 매콤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미끌미끌 거리기만 하고 아무 맛도 안난다.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하는 치킨남방.

건너편에 앉은 친구가 먹었는데, 사진 찍어 달라고 내가 쓰던 설정 그대로 카메라를 줬더니 치킨남방은 포커스가 맞지 않아서 뿌옇다.


사진은 아쉽지만 굉장히 맛있었다고 한다.

메뉴에도 '추천'이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80퍼센트의 손님들은 치킨남방을 주문한다.




하지만 나는 믹스후라이 정식.

흰살 생선 튀김, 새우 튀김, 크림고로케, 조개 완자 튀김.


옆에 하얀 건 감자 샐러드...가 아니라 타르타르 소스다.

나는 감자 샐러드인 줄 알고 그냥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진심으로 샐러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문한 타르타르 소스가 없는 걸 깨닫고,

아 이게...타르타르였구나...




밑 반찬으로 오늘은 키리보시 다이콩(무말랭이 조림)이 나왔다.

이 밑 반찬은 날마다 바뀌는 듯. 그나저나 나 무 완전 좋아하는데, 기분이 좋구나.




전체적으로 튀김 크기가 굉장히 크다.

앞에 동그란 튀김은 뭘까 엄청 고민했는데, 먹어보니 쫄깃쫄깃함이 육지동물이 아니었다.


이것은...조개 완자!!


조개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튀김으로 만드니까 물렁물렁함도 많이 줄어들고, 맛있구나.




크림 고로케의 기막힌 크림.

정말 그냥 말 그대로 기가 막히다.



분위기가 좋고, 음식 퀄리티도 좋고, 이것저것 무제한이 많다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내가 아까부터 얘기하던 일반 정식집은 보통 원코인 500엔이 평균 가격.


여긴 대부분의 메뉴가 780엔이다.

그것도 소비세 불포함이라, 소비세를 넣으면 820엔.


둘이서 1,640엔이 나왔다.




히노데 쇼쿠도우, 日の出食堂.

해돋이 식당, 좋구나 맛있구나.


콘센트에 와이파이까지 달려있다.


부모님이 놀러오거나 하면 또 와보고 싶구나.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금연


일요일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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