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 앞의 우동 이자카야, Sui de vin, 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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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에는 이자카야가 많은 편인데, 대부분의 이자카야가 그러하듯 하카타역 근처도 점심시간이 되면 이자카야가 런치메뉴를 내놓고 있다.

그런 이자카야들 중에, 우동 이자카야라는 곳이 참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이번에 한 번 가보게 되었다.


저녁에 술을 먹으러 가 본 사람들 얘기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이자카야라고 한다. 게다가 이자카야에서 금연.

그리고 계란말이를 시키면 계란말이가 우동 국물 안에 담겨져서 나오는 점은 좀 충격적이었다고.



うどん居酒屋



가로로 굉장히 길쭉한 느낌이 드는 외관.


겉에 펄럭펄럭 거리는 깃발에는 매일 바뀌는 세트메뉴, 카츠동, 우엉튀김 우동 이라고 적혀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전체적으로 꽤 고급스럽고, 테이블마다 완벽하게 독립된 건 아니지만 낮은 벽으로 구분지어져 있어서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라.




매일 바뀌는 런치메뉴


우동 + 오야코동 680엔

우동 + 카츠동 730엔


옆에 NEW라고 적힌 메뉴는 뭔지 잘 모르겠다.


우동에 토핑으로 이것저것 넣어 먹을 수 있다.

김치가 있는데, 김치를 우동에 넣어 먹는다는 건가?




튀김 쪼가리(텐카스)마저도 고급스럽다.

옆에 반찬통과, 작은 항아리, 동그랗고 하얀 그릇에는...




이치미와 유즈고쇼(유자후추)가 들어있다.

옆에 반찬통에는 무말랭이 반찬.




카운터에서는 주방 내부가 보인다.

그나저나 이 술 엄청 크다. 안에서 굉장히 바쁘게 일하고 있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오야코동이 매진되었다.




금방 나온 카츠동과 우엉튀김 우동.

런치메뉴는 짧은 점심시간을 가진 회사원들을 위해 주문하면 빨리 나오는 편이다.


5분도 안 걸린 것 같은데? 참 고맙구나.




카츠동이 엄청 맛있어 보인다.

미니라서 양은 조금 적은 편이지만. 바삭바삭하고 계란과 소스가 달달하니 맛이 좋구나.




우동 이자카야인데, 우동은 의외로 꽤 평범한 외관에 평범한 맛이다.

우엉 튀김은 너무 큰 것 같다. 그렇다고 잘라 먹으려고 하니 잘 잘리지도 않는다.


처음 받았을 때는 바삭바삭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국물을 먹어서 질겨지는 느낌.




반찬통에 들어있는 무말랭이를 듬뿍 얹어 먹었다.


우동을 미니로 만들어주고, 카츠동을 크게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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