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라멘, 돈코츠 라멘이 290엔, 하카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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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회사 사람들이랑 노미카이가 있었는데, 왠지모르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안그래도 나는 숙취가 좀 심한편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매운게 먹고 싶고 장난이 아니었다.


근데 뭔가 만들어 먹을 기운은 없고... 집에 라면도 없다...

그렇다고 어디 멀리까지 나가기도 힘들고 해서, 결국 지금까지는 지나치기만 했던 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하카타야' 라멘집으로...



숙취에 고통받으면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간판에는 '하카타 라멘, 하카타야' 라고 적혀있다.


텐진에도 하나 있고, 나카스에도 하나 있고 그랬던 것 같다.

여기는 건너편에 초 거대한 빠칭코가 하나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항상 손님들로 바글바글한다.

택시 기사분들도 참 많이 오시더라.


참고로 나카스점은 여기





메뉴는 정말 미친듯이 저렴하다. 라멘이 한그릇 겨우 290엔.

차슈멘도 480엔밖에 안한다. 오늘은 세트 메뉴인 290엔 라면에 교자를 주문했다.


다음에는 차슈면이나 김치라멘을 주문해야지.

의외로 김치라멘이 꽤 인기더라.


그리고 하카타답게 카에다마(면만 리필하는 것)가 있다. 가격은 100엔.

라멘이 290엔밖에 안하니까 카에다마가 왠지 엄청 비싸게 느껴지네.



기름기 둥둥 진한 돈코츠 라멘이 정말 금방 나왔다.

5분 안 걸린듯.


위에 차슈가 떠있는데, 차슈라고 말하기는 조금 부끄럽고 우리나라 대패삼겹살이랑 비슷한 느낌.

초저렴한 라멘 답게 다른 토핑은 전혀 들어가있지 않다.



사진을 찍는 동안 뒤에 교자가 나왔다.

교자를 가져다 주시면서 사진에 안나오게 왼쪽에 사알짝 두고 가시는데 배려심에 감동.


아, 감사합니다 하니까 싱긋 웃어주신다.



교자도 그냥 평범한 만두.



근데 매운게 먹고 싶었는데... 고춧가루(이치미 혹은 시치미)가 없다...

고추기름은 있는데... 이치미가 없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결국 울면서 깨랑 마늘을 진짜 듬뿍 집어넣고는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의외로 상태가 꽤 괜찮아 진걸로 봐서는 숙취해소에 아주 찐~하고 걸쭉한 돈코츠 라멘도 나쁘지는 않은 듯.

마늘을 엄청 많이 넣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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