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일본 한정 1971 버거, 그리고 1955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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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자주 먹게 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이 햄버거다.

원래는 1년에 2번, 3번 먹으면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올해 들어서 벌써 5번은 사 먹은 것 같다.

맥도날드가 집 바로 근처에 있어서 그런가?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런가?



어쨌든 최근 일본 맥도날드에서 기간 한정으로 1955버거와 1971버거를 시작해서 다녀왔다.

1955버거는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 있는데, 1971도 있었던가? 긴가민가.


잘 기억이 안나던데 찾아봤더니 1971버거는 일본 오리지날 버거라고 한다.

한국에도 한국 오리지날로 매운 소스를 넣은 1988버거가 1955버거와 같이 출시됐었다고 하는데, 인기가 많았던 1955버거는 정식메뉴로 다시 나오게 되었지만, 1988버거는 그냥저냥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1971버거는 그냥저냥 그렇다.

역시 오리지날은 이기지 못하나보다.




먼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사먹은 1971버거.

'炙り醤油 ジャパン'(아부리쇼유 재팬)이라는 이름인데, 대충 간장소스 햄버거라는 의미.


가격은 단품에 어플을 사용해서 470엔.



회사에서 먹는 거라 자세하게 찍지는 못했지만 대략 이렇게 생겼다.

패티 밑에 치즈가 녹으면서 간장 소스와 섞여서 굉장히 비쥬얼이...



양배추가 굉장히 듬뿍 들어가있고,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다시 한번 녹아내린 치즈와 간장소스가 섞이면서 엄청 먹기 힘든 햄버거처럼 보인다.



안에 베이컨이 들어있다.

맛은 그냥저냥 무난했던 듯.


사실 맛이고 뭐고 먹다보니까 소스랑 치즈때문에 미끌미끌거려서 버거가 다 분리되어버렸음.

먹기 힘들다는 것 때문에 햄버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주 그냥 내가 생각하는 햄버거의 단점은 다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는 1955버거클래식 후렌치 후라이

벌꿀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먹는 포테토 후라이다.



나는 원래 콜라랑 감자는 먹지 않는 스타일인데...

프렌치 프라이도 특이한거라고 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트 메뉴를 시켜먹었다.

가격은 어플을 사용해서 800엔.


으헝 포장지가 너무 많아...

이게 다 쓰레기여...



한국의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본 햄버거 중에 가장 맛잇어 보이는 비쥬얼을 가졌다.

진짜 딱 포장지를 열었는데, '헐 엄청 맛있겠다' 생각이 절로 들더라.



깨가 솔솔 뿌려진 햄버거 빵이랑, 살짝 들어가 있는 양파와 듬뿍 들어가있는 양배추,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 토마토 2장

적절하게 구워진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까지.


일본 맥도날드는 도대체 왜 1955버거를 정식 메뉴로 넣지 않는건지?



크게 두 입 베어물었는데, 1971버거랑 똑같은 가격이라는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다.

소고기의 고소함과 적절한 소스의 궁합이 기가 막힌다.

엉엉


그리고 1971과는 다르게 소스가 위, 아래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깔끔하게 먹어진다.




그리고 클래식 후라이.

소스는 벌꿀 머스타드.



소스를 반으로 접어서 뿌리면 깔끔하게 뿌려진다.



가격이 비싼만큼 양도 꽤 많다.



이래서 포크를 준거였구만, 콕콕 찍어먹으라고.

감자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근데 먹다보니 질린다고 해야하나... 둘이 나눠먹으면 괜찮을지도.



어쨌든 감상은...

정답은 1955버거.

역시 원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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