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이벤트 참석, 카와스미 아야코 & 하나자와 카나 / 마이하마 엠피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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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여행의 목적은 누가 뭐라해도 사실 카와스미 아야코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이벤트를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카와스미 아야코라는 사람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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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구매나,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전 포스팅을 보면 자세하게 작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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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스미 아야코와 하나자와 카나를 만나러 도쿄로!! 제가페인 10주년 이벤트



마이하마에 가는 루트 중에 오다이바를 지나가는 루트가 있길래 오다이바도 잠깐 들렀다.

뭐 엄청 커다란 건담이 있다고 하길래...



나는 그냥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서 세워놨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건담 퀄리티가 의외로 엄청나게 좋다.

1/18이라고 하던데, 이걸 18배 크게 만들면 1:1 건담이 되는 건가? 대단하네.

오후 5시가 되면 머리가 회전하면서 뭔가 보여주나보던데, 이날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연기되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오다이바에서 건담을 구경하고 넘어온 마이하마역.

마이하마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디즈니 랜드 어쩌고만 있고, 엠피씨어터에 대한 안내 문구 같은게 전혀 없더라.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공연장 아닌가?


구글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서 마이하마 엠피씨어터로 가는데, 약 10분 정도 걸린거 같다.

거리가 좀 있다.



그렇게 10분 쯤 도로를 따라 걸어서 도착한 엠피씨어터.




'뭐지? 입장하는 데 줄을 서야되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저긴 무슨 기념품 샵 같은 곳이더라.

제가페인 애니메이션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데, 매진 된 상품도 있고 꽤 잘 팔리더라.


나는 사실 제가페인은 그렇게 흥행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다들 나처럼 카와스미 아야코 혹은 내 친구처럼 하나자와 카나를 보기 위해 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은근히 매니아층이 있는 듯. 극장판도 새로 제작한다고 하고...



애니메이션 이벤트 참석은 처음이라서 이것저것 신기한 게 많더라.

입구에 검은 양복을 입은 보안 요원들이 엄청 많이 서있다. 입구 뿐 아니라 회장 안에도 엄청 많음.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면 기념 카드 같은 걸 주던데, 카드 게임도 생각하고 있나보다.

나는 가방 어디에 넣어놨었는데... 어디갔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적는 판떼기가 있길래 찍었다.

왼쪽 구석에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 붙인 포스트잇이 보인다. 내 친구도 부산에서 왔다고 포스트잇을 붙였다.

충격적인건 해외에서 온 사람보다 나처럼 큐슈에서 온 사람이 훨씬 적다.


공연 도중에도 '도쿄에서 오신 분들 손 들어보세요' 이런 식으로 확인을 하는데, 큐슈는 2~3명 정도 밖에 손을 안 들었던 것 같다.

근데 해외는 5~6명 쯤 되었던 듯.



아키하바라는 지금 VR열풍이 진짜 엄청나던데, 여기도 VR 관련 뭔가를 하나보다.



개인적으로 조금 마음이 아팠던 건, 회장 안에 '성우들에게 선물을 건내주고 싶으면 여기 넣어주세요' 라고 적힌 통이 있는데,

하나자와 카나는 종이 봉투랑 이것저것 조금 들어있던데 카와스미 아야코는 편지만 한 통 들어있었다는 것...

미리 알았으면 편지라도 써서 넣어뒀을텐데.


'카와스미 아야코씨에게. 노다메 칸타빌레랑 페이트 재밌게 봤습니다.'



이벤트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들


1. 보안 요원에게 여기는 사진 촬영 금지구역이냐고 물어봤더니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해 줬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는데, 잠시 후에 다른 보안 요원이 오더니 여기는 사진을 찍으셔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공연장 내부에서는 절대 카메라를 꺼내지 말아달라고 부탁 또 부탁을 하더라. 이벤트 영상 같은 게 누설되면 굉장히 곤란한가봄. 하긴 이벤트도 다 dvd로 판매하니까...


2. 이벤트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1시간 정도는 성우들이 진행하고 나머지 1시간은 오프닝이나 엔딩을 부른 가수분들 공연이었다.

그리고 중간 즈음 하나자와 카나가 나와서 '사일런트 스노우' 라는 노래를 불렀다. 친구 말로는 애니와는 전혀 관련 없는 노래라고 하던데, 성우들이 설명하길 낭독회의 배경이 겨울이었기 때문에 불렀다고 한다. 이벤트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조금 억지스럽더라도 하나자와 카나의 노래를 넣은게 아닐까 싶다.


3. 카와스미 아야코는 CG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얼마 전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쳐서 의자에 계속 앉아있겠다고 말하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하던데, 그런 상태에서도 이벤트에 나와줘서 고맙다.


4. 하나자와 카나는 유튜브로 본 적이 있는 데,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고 키가 작고 귀엽더라. 엄청 밝고 활기찬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무대를 막 뛰어다니고 그럼.


5. 마이하마 엠피씨어터는 공연장이 굉장히 작아서, 제일 끝 줄에 앉아있어도 그럭저럭 잘 보이는 편이다.

우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S석으로 예약 했는데도 불구하고 뒷열(제일 끝은 24열)이 걸렸는데, 생각보다 공연장이 작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A석에 우리보다 앞 쪽인 자리도 있긴 했는데, 양 쪽 끝 자리라서 스크린이 잘 안보이고, 성우들도 옆모습 혹은 뒷모습 밖에 안 보일 것 같더라.

뒤쪽이라도 S석이 나을 거 같다.


6. 성우들의 토크가 정말 재밌고, 낭독회는 그냥 '와, 대단하다...' 하면서 봤다.

눈 앞에서 성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대본을 읽는데, 진짜 그냥 배우랑 다를 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길래 나도 한 장 찍었는데, 혹시 공연이 끝나도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거였을까?



처음으로 참가한 애니메이션 관련 이벤트였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이렇게 작은 애니메이션도 재밌는데, 유명한 애니메이션 이벤트는 더 재밌겠지.

다음에는 내가 본 애니메이션 이벤트에 참가해보고 싶다.



유튜브는 제가페인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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