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기념품으로 고마타마고는 어때요? 도쿄 바나나 말고...

 나는 도쿄 바나나를 별로 안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하던데...

 맛도 맛이고 특히 도쿄 바나나 특유의 향을 엄청 안 좋아한다. 바나나 향이 아니라 바나나 향을 굉장히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 같은 향이 난다.

 

 근데 이런 얘기를 일본 사람들한테 했더니 '바나나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라는 소리를 들었다.

 나 바나나 진짜 좋아하는데.



 '도쿄 여행을 가는데, 기념품으로 뭘 사올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무슨 정해놓은 것처럼 당연한 듯이 도쿄 바나나라고 대답을 하더라. 

 그래서 '나는 도쿄 바나나를 안 좋아하는데, 다른 걸 추천해달라.' 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럼 고마타마고?' 라고 대답을 하길래 사왔다,


 고마타마고(ごまたまご)

 참고로 긴자 타마고 라는 회사에서 만든다고 한다.


Canon EOS 70D | 1/250sec | F/4.5 | 19.0mm | ISO-200


 8개, 12개, 18개 순으로 있던데, 나는 넉넉잡아서 18개가 들어있는 상자를 사왔다.

 가격은 720엔, 1080엔, 1600엔이다.


Canon EOS 70D | 1/250sec | F/4.5 | 50.0mm | ISO-200


 참고로 고마타마고는 '깨 달걀' 이라는 뜻이다.

 무슨 말인지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Canon EOS 70D | 1/250sec | F/4.5 | 50.0mm | ISO-200


 '검은 깨의 이야기(黒胡麻の話)' 라고 적혀있다.

 일본도 검은 깨가 유행인가보다.


 꽤 고급스럽게 되어있어서 기념품으로 정말 딱이다.


Canon EOS 70D | 1/160sec | F/5.6 | 50.0mm | ISO-200


 ?

 내핵, 외핵?

 지구과학 선생님?


 겉은 화이트 초코, 외핵은 카스테라, 안쪽은 검은 깨로 만든 소, 가장 안 쪽은 검은 깨 페이스트 라고 적혀있다.


Canon EOS 70D | 1/250sec | F/4.0 | 50.0mm | ISO-200


 이름이 달걀이라서 특별하게 둥지도 만들어 보았다.

 사실 맥주를 많이 마셔서 반쯤 제정신이 아니었다. 계속 웃으면서 사진찍음.


 둥지 귀여움.


Canon EOS 70D | 1/250sec | F/4.5 | 37.0mm | ISO-200


 ?!

 달걀?


 둥지를 만든 나무 종이의 출처가 불분명해서, 고마타마고를 보호하기 위해 키친타올을 깔았다.

 크기는 달걀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편인데, 슬쩍 지나가면서 보면 영락없는 달걀이다.


Canon EOS 70D | 1/250sec | F/4.5 | 50.0mm | ISO-200


 반으로 자른 모습.

 나머지 반은 먹었다.



 겉이 화이트 초코.

 카스테라에 감싸져 있는 검은 깨 소와 검은 깨 페이스트(가장 안 쪽의 액상 부분).

 뭔가 달달하면서도 깨 향이 듬뿍 나는 게 굉장히 특이한 맛이다. 맛있다, 진짜 깨 향이 굉장히 듬뿍 난다.

 

 '도쿄 기념품은 당연히 도쿄 바나나!!' 라고 말해놓고 사무실 사람들이 '사실 도쿄 바나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진짜 고마타마고 사왔네요, 고마워요, 맛있어요 ㅋㅋ' 라고 그랬다.

 다행이네.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하다. 특별하게 맛있는 것도 아닌데, 도쿄 기념품 = 도쿄 바나나를 만들어냈으니까.

 이제 자야지.



 아래 사진은 고마 타마고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진.

 공식 사진은 화이트 초코가 엄청 두껍네.


http://www.tokyotamago.com/product/gomatama/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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