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 근처 자그마한 쿠시카츠 전문점, 긴자라 / ギンザラ 住吉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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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하였습니다.




쿠시카츠 전문점 긴자라(串かつ 専門、ギンザラ), 후쿠오카 스미요시점(福岡 住吉) 체인점이다.


 하카타역 앞 점포도 있기는 한데, 거리상으로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갈 때면 항상 이 앞을 지나갔는데, 화려한 외관때문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가게였다. 요즘은 이런 식으로 체인점인지, 개인 점포인지 구별이 안 가는 곳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한국어 메뉴 있습니다.' 라고 유리문에 적혀있다.


 요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같이 일하는 분도 오늘은 조금 늦게 돌아가도 되는 날이라고 해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밖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평가가 왜이렇게 안 좋지? 하고 봤더니 누가 다른 가게랑 착각하고 글을 적어둔 것 같다.

 이런 리뷰 관리도 가게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2,980円食べ飲み放題 코스(마시는 것, 먹는 것 무제한) 를 부탁하고 받은 주문서. 여기 적혀있는 것들만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힘줄, 계란말이, 기타 야채들. 한 번 주문할 때 한 사람 당 최대 4개씩 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2명이니까 8개씩 주문. 원하는 꼬지 옆에 빈 칸에 숫자를 적어서 점원한테 건내주면 된다.


 근데 나오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타베호다이는 조금 손해인 것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음.



 이쪽은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주문서.



 2,980엔짜리 코스는 맥주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500엔을 더 주고 맥주까지 포함된 코스로 바꿨다. 솔직히 좀 속은 기분이 들어서 이 부분은 참 별로였음. 


 기린 이치방 시보리.



 코스에는 쿠시카츠 무제한 이외에도, 5가지 요리(양배추, 풀 샐러드, 감자 샐러드, 소고기, 마지막 밥 종류 등등...)가 따라 나온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였던 감자 샐러드. 근데 감자 샐러드는 어디가고 절구통에 계란이 들어있나 했더니...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분노가 느껴지는 감자 샐러드를 제조하는 중...

 그래도 맛도 괜찮았고, 서로 기가 막히다고 아주 씐나게 웃기도 했으니까 만족.



 쿠시카츠는 이런 식으로 재료에 얇게 튀김옷을 입히고 튀긴 꼬치요리다.


 원래 이름은 쿠시아게(串揚げ, 튀김꼬지)인데, 관서지역에서는 쿠시카츠(串かつ)라고 부르고, 관서 지역의 쿠시카츠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가게에 따라서 쿠시카츠라고 하기도 한다.



 이건 소힘줄(牛すじ, 규스지) 쿠시카츠. 쫄깃쫄깃하고 굉장히 맛있었다.



 중간에 나온 소 힘줄로 만든 요리였는데, 이름이 뭔지는 깜박했다. 소 힘줄이랑, 메추리알이랑, 무 등등 굉장히 맛있었다.



 닭고기. 사진으로도 알 수 있지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게 엄청 맛있었다.



 피망, 닭가슴살, 삼겹살 등등

 삼겹살을 튀겨 먹는다고...?!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하지만 역시 삼겹살은 구워먹는 게 맛있는 것 같다... 좀 느끼함.



 마시다 남은 소주? 일본주? 키핑도 해준다.



 쿠시카츠 전문 긴자라.



 약 2시간 30분 정도 정말 배터지게 먹고 마시면서 회사 욕도 하고, 어린 시절 얘기도 하고, 쓸데없는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하카타 역 근처에서 쿠시카츠가 먹고 싶을 때 가끔 들를 것 같은 그런 가게.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

 화요일은 쉬는 날이고, 일요일은 저녁 12시까지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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