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맥주 추천 / 일본에서 가장 맛있게 마신 맥주 카오루 에일

 일본에서 오래 살았던 건 아니지만, 3년 가까이 살면서 맥주를 정말 많이 마셨다.

 발포주부터 시작해서 생맥주까지... 사실 제일 많이 마신 맥주는 발포주인 麦とホップ와, 金麦지만, 제일 맛있게 마신 맥주는 따로 있다.


 바로 2016년 하카타 역 앞에서 마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 에일.

 サントリー プレミアム・モルツ <香る>エール


 정말 향이 너무너무 좋았고, 맛이 쓰지도 달지도 않은데, 신기하게 맥주가 가볍지가 않았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게, 미칠듯한 부드러움... 정말 이거야말로 진정한 크림 생맥주.

 하카타역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페스티벌 2016년 포스팅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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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프리미엄 몰츠 페스티벌. 오후부터 신나게 맛있게 마시고 계신다.

 너무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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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ml 200엔. 이자카야에서 마시는 것 보다는 싸고, 캔맥주를 사서 마시는 것 보다는 아주 조금 비싸다.

 작년에는 퇴근하고 회사 사람들 여럿이서 마시러 왔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같이 퇴근하던 회사 동료분이랑 둘이서 마시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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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가득가득하고 대기줄도 엄청나게 길었다.

 혼자서 온 분들도 계시고, 퇴근하면서 우리처럼 가볍게 한 잔 드시러 온 분들도 계시고, 본격적으로 마시러 온 분들도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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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는 5명이서 한 테이블이었지만 오늘은 두 명이라 자리가 좁아서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 찍으면 옆자리 분들이 신경쓰더라고..

 하긴 나 같아도 신경 쓰이겠다. 바로 옆에서 무슨 취재 온 것 처럼 크~다란 카메라로 찰칵 찰칵 찰찰칵 거리면...


 기가 막히게 맛있었던 카오루 에일(왼쪽), 프리미엄 몰츠(오른쪽)

 화질이 좋지 않아서 잘 알아보기 힘들지만, 카오루 에일이 맥주 색이 조금 더 탁하고 위에 거품이 엄청 부드럽다. 근데 거품 뿐만이 아니라 맥주 자체가 진짜 엄청엄청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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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이랑 맛이 똑같다 정말. 진짜 너무 맛있는 맥주다. 뭐라 설명 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 가장 무난한 맥주라고 불리우는 아사히 맥주랑 좀 비슷한 느낌인데, 아사히는 마시면서 맥주가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이 맥주는 전혀 그런 게 없다.


 그야말로 기적이다,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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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가볍게 두 잔만 마시고 온거라, 집에서 저녁 먹으면서 한 잔만 더 먹으려고 캔맥주를 사왔다. 희안하게도 똑같은 맥주인데, 맛이 다르다.

 하카타 역 앞에서 마셨던 그 카오루 에일이랑 똑같은 맥주인데, 맛이 전혀 다르다... 덜 부드럽고 약간 톡톡쏘면서, 신 맛이 느껴진다.


 매일매일 마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1년에 한 번만 마실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내년에도 마실 수 있을까? 요즘 참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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