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생존신고,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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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습니다.

 후쿠오카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어쩌면 후쿠오카를 벗어나서 취직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구요. 가능하면 일본에서 취직을 하려고 합니다.



 이사를 왔더니 주변 분위기가 예전에 살던 곳이랑은 너무 다릅니다. 예전에는 근처에 사무실도 많고 해서 식당, 이자카야도 많았는데, 여기는 주택가이다 보니, 도시락 집이랑 편의점, 마트만 잔뜩 있습니다. 근처 JR역 까지 걸어가야지 쇼핑몰 처럼 구성된 식당가가 있어요. 이런 식당가는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해서 아주 가끔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가 많다는 건 살기 좋은 동네의 조건 중 하나. 너구리와 감자면이라니... ㅠㅠ



 설마 내가 일본에서 고추 참치를 발견하게 될 줄이야...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다시 가보니까 이제 없더라구요. 시무룩..




 가끔 아는 사람이 후쿠오카에 오면 텐진의 마누 카페도 들르고.



 1인분 300엔 정도로 가성비가 참 뛰어난 웨스트의 모츠나베도 먹고.



 돈카츠 가성비로는 따라올 가게가 없는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의 기온테이도 가고.

 맛도 괜찮고 사람들 평가도 참 좋은데 손님들이 많이 없는 것이 항상 궁금한 이 가게.. 특별함이 없는 곳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친구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주항공을 타고 한국도 잠시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너무 이쁘게 잘 찍혔지만 저 구름 사이를 통과할 때 비행기가 어마어마하게 흔들렸습니다. 안 그래도 비행기 무서워 하는데...




 처음으로 일본 롯데리아도 가보고... 일본 롯데리아의 새우 버거에는 진짜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컬쳐 쇼크!!





 갑자기 하이볼이 땡겨서 하이볼을 마시기도 했었습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다음날 또 마시려고 했더니 그때는 맛이 이상하더라구요.

 역시 하이볼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


 

 좋은 기회가 생겨서 오오이타와 쿠마모토, 유후인, 아소 등지를 4박 5일 일정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베벤코



 어딘지 모를 와이너리



 코코팜, 오야코동



 쿠마모토의 방목 목장

 재밌었어요. 너무너무 피곤했지만...




 새로 이사 온 집에는 가스렌지가 없어서 전기 밥솥과 전기 포트, 전자렌지만 사용하여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탄탄면 컵라면.



 처음으로 도전해 본 무수분 수육 + 전기 밥솥 수육. 이게 될까? 반신반의 하며 시도해 본 수육인데, 사실 지금까지 제가 만든 수육 중에 가장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수분 수육... 엄청난 녀석, 쫄깃쫄깃함이 일반 수육이랑 비교가 안됩니다.


 전기 밥솥... 굽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능 조리 기구.

 저는 요리를 좋아하는 데, 여기는 조리기구가 없어서 메뉴가 너무 한정되네요. 좋은 기회인데, 밥솥 레시피로 포스팅을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언어의 정원을 보다가, 갑자기 초콜렛 + 맥주 조합을 시험해 보고 싶다 해서 급하게 사와서 체험해보기도 했습니다. 초콜릿의 단 맛이 맥주의 쓴 맛을 잡아주는 게, 의외로 굉장히 궁합이 좋습니다.



 롤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 항상 사먹는 로손 롤케이크. 이 크림의 양, 저 빵의 촉촉함. 정말 名作이다..




 일을 하지 않고 있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옛날 사진들을 다시 편집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사진 편집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네요.



 이 사진들은 제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팔로우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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