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닛카 위스키의 보드카 / 생전 처음보는 윌킨슨 보드카...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닌가? 나만 몰랐나? '닛카 위스키'는 '아사히 그룹'의 회사였다!! 그리고 '윌킨슨'은 탄산수로 유명한 아사히의 브랜드. 그래서 이렇게 긴 이름의 타이틀이 탄생하였다.


 복잡허네.



 일본 아마존의 포인트가 쌓였는데, 딱히 살 게 없어서 둘러보다가 병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닛카 윌킨슨 보드카'. 한국 사람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지 검색을 해봐도 관련 페이지가 하나도 없더라. 사실 일본 웹에도 그렇게 정보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720ml890엔으로 다른 보드카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보드카 중 하나인 앱솔루트는 일본 아마존에서 1,250엔 정도. 우리나라에서 제조, 유통하는 스미르노프95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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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들은 병이 고풍스럽거나 울퉁불퉁한 반면, 보드카들은 하나같이 병이 매끈하고 차가운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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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KA WILKINSON VODKA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은 밑에 ニッカ ウィルキンソン・ウォッカ라고 적혀있는 것을 읽을 수 있을텐데, 한국말로 발음하면 닛카 위르킨슨 웟커가 된다.


 근데, 어째서 '보드카' 라는 발음이 '웟커' 가 되는건지 나는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동료분과 같이 술 마시러 갔다가 '보드카'를 못 알아듣길래 영어로 'VODKA'를 타이핑해서 보여줬더니 '아~ 웟커? 보드카는 뭐임? ㅋㅋ'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일본어 이상해.



 술 병 아래에 '스피릿츠' 라고 적혀있는데 찾아보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구나.


Canon EOS 70D | 1/250sec | F/6.3 | 90.0mm | ISO-100


 닛카 위스키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개발한 어쩌구 저쩌구...


Canon EOS 70D | 1/250sec | F/6.3 | 90.0mm | ISO-100


 그나저나 병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 병뚜껑에 딱 하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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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병뚜껑 내부가 뜬금없이 노란색이라서 사진 찍는데 자꾸 여기저기 이 노란색이 새어나온다. 너무해, 보드카에 이 병 이미지라면 은색이나 흰색이 좋았을 것 같은데...




 뚜껑을 열어서 향을 맡아보면 솔직히 알코올 향 밖에 안 느껴지고, 맛을 보면 쓴 맛만 느껴진다. 그리고 나서 끝 맛이 뭔가 특이한 맛이 나는 데, 달짝지근하면서 뭔가 신선한? 향이 남는다. 아, 그리고 입술이 엄청 따가움..


 맛이나 향에 대해 설명이 있을 것 같아서 홈페이지의 술 설명을 정독했는데, 'ほのかに甘く(희미한 단 맛)' 이라고만 표현해 두었더라. 白樺炭 (자작나무 숯)으로 여과를 했다고 하던데 내가 느낀 신선한 향은 아마 그 자작나무의 향인가?


 가끔 술덕후라는 분의 유튜브를 보는데, 그분이 말하길 높은 도수의 술들은 도수에 익숙하지 않으면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 아마 난 그래서 '으웩! 써!' 이런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난 언제 쯤 존 윅 처럼 '음, 버번 위스키'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그럼 이 술은 마시지도 못하는데 장식용으로 산 건가? 헐...'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이 보드카는 제가 콜라에 레몬즙 넣어서 or 탄산수에 레몬즙 넣어서 맛있게 잘 마실거에요. 보드카는 맛이랑 향이 약한 편이랑 좋아하는 음료 그 어디에 섞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아.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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