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오렌지 라벨? 블렌더스 배치, 트리플 그레인 아메리칸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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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던 위스키가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어떤 위스키를 마셔볼까 주류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주황색 조니워커.


 조니 워커는 레드 라벨, 블랙 라벨, 블루 라벨만 알고 있었지, 이런 색깔은 들어보지 못해서 호기심에 구매를 해왔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1800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위스키가 약 2배 정도 저렴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3만원 중반대 가격이 되지 않을까?


 참고로 일본에서 조니워커 레드 라벨은 한 병 1000엔, 블랙 라벨은 2000엔 정도 한다.



 오렌지 색깔과 하얀 색깔이 절반씩 섞여 있는 라벨. 조니 워커는 병이 사각형이라 디자인이 독특하고 왠지 세련된 느낌이 많이 든다.


 블렌더스 배치는 조니워커의 도전적인 시리즈라고 하던데, 일본의 시즌 한정 같은 느낌이려나? 트리플 그레인 아메리칸 오크넘버 3인데 넘버 1과 넘버 2도 있다고 한다. 트리플 그레인 아메리칸 오크는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곡식 3배, 아메리칸 오크 나무' 뭐 이런 뜻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외국에서 수입 하여 일본어 라벨만 붙인 술.


 특이한 것은 도수가 41도에서 42도라고 애매모호하게 표시되어 있다는 점과, 10년 숙성이라는 점 정도? 다른 블로그를 몇 개 읽어보니 위스키는 12년이 지나면 풍미가 확 좋아져서 10년은 잘 없다고 하던데, 특이한 시리즈라 그런지 10년 숙성이다.



 병 디자인도 역시나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 라벨에 넘버도 적혀있고 굉장히 두근두근 하는 위스키다.



 TG7 62202 Triple Grain 700ml? 62202번째 병?

 사실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른다.


 블렌더스 노트라는게 적혀있어서 읽어봤더니, '밀, 보리, 옥수수를 엄선한 맥아와 신선한 과일 어쩌고 저쩌고, 아메리칸 오크 통에서 10년간 숙성시킨 어쩌고 저쩌고' 곡식이 3배가 아니라 세 종류라는 의미였나보다. 영어는 참 어려워.



 원산지는 스코틀랜드. のどごし一番搾り로 유명한 기린이 수입했나 보다.



 병뚜껑이 오렌지 색이라 과일 향이 날 것 같았는데, 과일 향보다는 찐하면서 약간 달달한 느낌의 향이었다. 한 모금만 살짝 마셔봤더니, 맛이 달다 쓰다 이런 것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해보면 맛이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다.


 사실 나는 위스키를 록이나 스트레이트로는 독해서 마시지 못하고, '짐콕, 잭콕' 처럼 항상 콜라 혹은 사이다와 섞어 먹는데, 맛과 향이 진하면 진할 수록 굉장히 만족스러운 술이 만들어졌던 것 같아서 이 날 기대감이 굉장히 컸었다. 그리고 밤에 마셔본 감상은 역시나!!


  맛있고, 기분 좋게 취하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하지 않은 좋은 위스키였던 것 같다. 아껴서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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