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취업하기 / 일본 취업비자 심사기간 및 아르바이트 가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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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하는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과정.



재류자격변경을 신청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

나는 7월 14일에 신청을 하면서, 빠르면 2주 정도 걸린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8월부터 하루에 거진 두 번씩 우편함을 확인했는데, 열 때 마다 없다. 이게 안 오니까 엄청 스트레스.


보통 도쿄 / 오사카 입국관리소가 신청자가 많아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후쿠오카 입국관리소는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편이라고 하더라. 빠르다고 하는 후쿠오카에서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편지가 오지 않아서, 참다참다 4주 째가 되었을때 입국관리소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이게 무슨... 입국관리소에서는 저번 주 8월 5일에 이미 발송을 했다고 한다.

그럼 제 편지는 어디로 간거에요?!?!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다려보고 편지가 오지 않으면 그냥 편지 없이 와달라고 하는데, 전화로 결과를 알려 줄 수는 없냐고 하니까 그건 안된다고 한다.

(사실 이 때 센스를 좀 발휘해서, '제가 돌아가는 비행기를 찾아보는 편이 좋을까요?' 라고 물어봤으면 분위기가 좀 부드러워지면서 'ㅋㅋㅋ 네, 얼른 귀국편 알아보세요.' 혹은 'ㅎㅎ 아뇨, 괜찮을 것 같아요.' 하고 대답을 해 줬을지도...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게 되네. 아쉽다, 재밌었을텐데.)


어쨌든 편지는 계속 도착을 하지 않았고, 결국 쉬는 날 우체국에 전화를 해서 '입국관리국에서 보낸 편지가 도착을 안한다' 고 했더니 전화를 줄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다. 그리고 1시간 뒤에 연락이 와서, '찾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넣어드릴게요.' 라고...

솔직히 기쁜 마음보다는 '이것들이 내 편지를 잃어버렸다가 이제서야 찾아낸거?!'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고생끝에 받은 엽서.

만약 우편함에 엽서가 아니라 노란 편지 봉투가 들어있으면 추가 서류 혹은 비자 불합격 소식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입국관리국이랑 전화를 할 때 직원이 '하가키(엽서)'라고 말을 했었다. 만약 불합격이었다면 '테가미(편지)'라고 했을까?)



엽서를 읽어보면 4,000엔의 인지를 사서 가져오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인지를 사서 가지 않고 안내를 받고 다시 나와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를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대기인수가 늘어나있는 기적이... 여러분은 미리 사서 가세요... 공항 편의점에 팔아요.


꼴랑 우표 하나 사온 것일 뿐인데.... 흑흑



후꾸오까?



이 쪼매난 우표가 수입인지로 4,000엔이라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한다.

크헝.


직원 분이 여기 붙여서 돌려주신다.



대기인원이 좀 늘어났다고 해도, 앞에 5명 있을 뿐이라서 '금방 끝나겠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안일했다.

내 앞에 5명 비자 발급하는데 무려 40분이나 걸렸음.



8월 5일 기준으로는 결과 나오기 까지 3주하고 하루 걸렸고, 실제 비자 발급은 한달 하고 하루 걸렸구나.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취업 비자를 받으면서 몇가지 확인했던 사항이 있다.


먼저, 한국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가면 재류카드에 영어 이름이 아니라 한자 이름을 넣을 수가 있다고 한다.

대신 한자 이름을 넣고 나서 영어로 다시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두번째로, 인터넷에서는 재류자격변경을 변경한 시점(나의 경우 7월 14일)부터 취업비자가 시작한다고 적혀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나는 발급날짜부터 1년 간의 취업비자를 받았다. 8월 15일에 받았더니, 2017년 8월 15일까지가 유효기간이었으니.


세번째로, 나는 9월부터 정직원으로 일 할 예정이었기에 비자를 받고 나서도 8월 한 달간은 아르바이트로 일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 취직할 예정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라면 문제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신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유학비자처럼 자격 외 활동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이 취업비자 발급 과정 및 서류들, 그리고 조건도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 본인이 궁금한게 있다면 입국관리국에 직접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하고 안전할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일본에서 1년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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