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길러 먹는 야채를 편의점에서...키워먹는 고명, 향신료
- 일본/후쿠오카 직장인
- 2016. 11. 10. 16:24
편의점에 탄산수를 사러 갔다가, 계산을 하는데 카운터 옆에 이상한 야채 그림이 있는 컵라면이 놓여 있었다.
원래는 500엔인데, 300엔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하는 비싼 컵라면... 새로 나온 컵라면인가 했더니, 이게 뭐지?
키워먹는 야채를 편의점에서 왜 파는거야ㅋㅋㅋㅋ
쪽파 기르기 세트?
어쨌든 사왔다.
育てるヤクミ라고 적혀있는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키워먹는 고명? 향신료?
葉ねぎ,아마 쪽파인 것 같음...
키워먹는 고명, 쪽파.
윗부분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두부 위에 쪽파랑 간장이 올라와 있는 그림이었다.
샘플샷?
이 통을 그대로 화분으로 쓸 수 있게 아래에 구멍이 있다.
발아까지 5일에서 8일 정도, 적정온도 20도.
옆에 있는 라면 스프같은 것은 식물 영양제.
맛있는 식물을 만들고 싶다, 라고 적혀있음.
바닥에는 압축 배양토가 들어있고.
쪽파 씨앗.
꽤 많이 들어있다...헿
압축 배양토에 물을 부워서 잘 섞은 후 씨앗을 심으세요.
씨앗은 넓게 펼쳐서 심어도 되고, 4군데 정도로 몰아서 심어도 됩니다.
싹이 날 때 까지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화분받이에 물을 담아두세요.
하루에 2~3시간 햇볕을 쬐어주세요.
30일 정도 지나면 배양토의 영양분이 모자랄지도 모르니 들어있는 영양제를 넣어주세요.
25cm에서 30cm 정도가 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배양토를 꺼내서...
물을 부웠더니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다.
왠지 브라우니같다.
이걸 젓가락으로 잘 휘저은뒤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얇게 덮으면 끝.
눈으로는 씨앗이 어딨는지 하나도 안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엄청 잘 보이네.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가능한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놓아주세요.
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창가에 놓아두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요즘 엄청 추워져서 이게 잘 자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적정온도가 20도라고 했는데...
아, 그래서 혹시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나...?
난방이라도 틀어줘야 하나...ㅠㅠ
그나저나 이렇게 열심히 길러놓고 막상 먹으려고 하면 정들어서 못 먹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 찾아봤더니 많이들 길러 드시고 계시네...ㅋㅋ
신기하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육아일기를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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