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맞이하는 절분(節分)과 에호우마키(恵方巻き, 일본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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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절분(節分, 세츠분). 일본에서 맞이하는 3번째 절분이다.

 사실 한국이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은데, 일본은 세츠분만 되면 온 편의점이며 마트며 도시락 집에서 에호우마키(恵方巻き) 예약 받는 다는 광고를 붙여두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었다. 


 에호우마키는 번역하자면 고급 김밥?

 '진짜로??'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사실 제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에서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어쨌든, 일본 사람들은 이 절분이 되면 에호우마키라고 하는 굉장히 두껍게 말아놓은 김초밥(巻き寿司)을 먹는데, 그 해의 좋은 방향을 보면서 말을 하지 않으며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는다고 한다. 참고로 올해는 북북서라고 그러던데... 나는 사실 그런건 잘 모르겠고, 내가 좋아하는 김과 회와 밥이 있어서 세츠분을 참 좋아한다. 정말 너무 맛있다, 역시 김밥.


 그나저나 일본은 이런 저런 음식을 먹는 날이 되면 온 동네방네 '그 날이 다가온다!!' 같은 느낌으로 광고를 해줘서 재밌다.

 에호우마키, 우나기, 히야시츄카 등등등.



http://www.sej.co.jp/products/ehomaki/


 어떤가.

 이리보고 저리봐도 무조건 김밥이다. 이건 가장 기본의 에호우마키라서 우리나라 김밥과 비슷한 내용물이 들어가있지만, 엄청 고급스러운 내용물이 들어가 있는 김밥도 있고, 김 대신 금박지로 말아놓은 에호우마키도 있다. 


 그나저나 김 대신 금으로 말아둔 김밥은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



 참고로 가격은 한 줄 대략 300엔에서 1,000엔정도.

 비싸다는 느낌이 강하긴 한데, 원래 일본이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의 가격이 비싼 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김밥 같은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닌, 이벤트 음식으로 1년에 몇 번 먹을 일이 없는 음식이기 때문에... 좀 비싼 편인듯.



 편의점은 양도 적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나는 근처의 써니 마트로 찾아왔다.

 엄청난 양의 김밥. 근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사가다보니 금새 없어지고 보충되고 그런다.


 한 줄에 398엔이었던 것 같은데, 편의점보다 훨씬 크고 안쪽 내용물도 충실하다.



 이 쪽은 조금 고급스러운 내용물이 들어가 있어서 700엔 정도.

 보통 회 종류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나저나 뭐지? 저 가운데 커다란 김덩어리 같은건...?



 뜨헉ㅋㅋ.

 2,980엔의 어마어마한 양의 에호우마키.


 사실 에호우마키는 한 번 먹으면 다 먹을 때 까지 말을 하면 안되고, 중간에 그만 먹으면 안된다는 룰이 있는데, 이런걸 보면 요즘은 그런 룰은 점점 옅어지고 재밌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나는 두종류의 에호우마키를 사왔다. 점심 저녁으로 먹으려고, 비싼 것 하나 싼 것 하나...

 이건 비싼 에호우마키, 연어회 김밥이다!!


 가격은 780엔 + 소비세, 842엔.



 야채 종류는 오이 밖에 없고, 연어랑 온갖 회가 잔뜩 들어가있다.

 으헉, 맛있겠당. 사진에는 없지만 김밥보다는 초밥의 이미지라서, 간장와사비, 생강도 세트로 붙어 있었다.



 연어랑 참치, 나머지 두 종류의 생선은 뭔지 잘 모르겠다. 회도 굉장히 두껍고 부들부들해서 진짜 맛있었다.

 연어알도 들어가 있었는데, 사진에서는 보이지가 않네.



 맛은 진짜 좋았는데 사실 회가 잘 잘리지 않아서, 한 입 베어물고 나서는 칼로 잘라먹었다.

 원래는 이렇게 먹으면 안되고, 북북서 방향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먹어야 되는건데, 잘 모르겠고...


 맛있었다.



 사실 어제도 우연히 초밥 얘기가 나와서 몇 달만에 회전 초밥집을 가서 11그릇을 먹고 나왔는데, 오늘도 초밥을 먹었구나.



 마지막은 저녁에 먹은 저렴한 쪽의 에호우마키 사진.



 가격은 거의 2배 차이였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우리나라 김밥에 비해서 단 맛이 조금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김밥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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