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의 탐론 90mm 구매, Tamron 90mm f2.8 macro f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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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사진 찍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게, 나는 크롭바디의 국민 번들 렌즈라고 불리는 17-50렌즈를 쓰면서 엄청 불편한 적이 많았다. 50mm까지 최대 줌을 당겨도 더 크게 찍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가까이 가면 최소 초점 거리가 안나와서 초점이 안잡히고 모터가 헛돌고.


 대표적인게 이런 사진.. 렌즈를 정말 컵 코 앞까지 들이밀고 찍었다.



 그래서 크롭 바디인데도 불구하고 24-70렌즈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캐논 순정은 거진 200만원이고, 탐론 / 시그마라고 해도 100만원... 차라리 내가 조금 더 고생해서 찍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느껴지는 가격대.


 그러던 중에, 가성비가 좋은 탐론 매크로 렌즈를 발견해서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구입. 60mm 매크로 렌즈와, 90mm 매크로 신형과 구형 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60mm는 손떨방이랑 초음파 모터가 없어서 포기하고, 구형이 평가가 엄청나게 좋은데도 신형의 거의 반 값이었기 때문에 구형을 구매했다. 


 신형은 방습방진 설계에 디자인이랑 조작 버튼도 엄청 세련되고 좋기는 하던데, 내 카메라는 캐논 70D라 렌즈만 방진방습이 되어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디자인은 참을 수 있는 부분이고... 그리고 70~80만원 쯤 하던데 그럴거면 조금 더 무리해서 24-70을 구매했을 것 같다.



 일본 아마존에서 주문한 렌즈, 가격은 한화로 45만원 정도.



 창문 근처에서 찍었더니 오른쪽이 너무 어두워서 급하게 은박지.



 뭔가 좀 어두컴컴한 색깔의 박스.



 렌즈 이름은 SP 90mm f/2.8 Di MACRO 1:1 VC USD F004E

 구경은 58mm로 좀 작은 편이다. 탐론 17-50 같은 경우는 72mm.


 이름이 뭐가 이렇게 길어!! 하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다 의미가 있다.

 SP (Super Performance, 탐론의 고급 라인)

 90mm F/2.8

 Di (풀프레임 사용 가능) MACRO

 1:1 (사물이 1:1크기로 촬영됨)

 VC (Vibration Compensation, 손떨방)

 USD (Ultrasonic Silent Drive, 초음파 모터)



 봉인씰 비슷한 느낌의 하얀 테이프가 붙어있다. 테이프보다는 약간 비닐 같은 느낌의 테이프다.

 손으로 눌렀더니 굉장히 쉽게 찢어진다.



 잘 고정되어 있고 부드러운 스티로폼 같은 천으로 둘러쌓여 있다.



 실리카겔 동봉.



 초점을 빨리 잡을 수 있는 조절 버튼이 있다. 은근히 초점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던데, 이 버튼을 이용하면 가까운 거리는 초점 잡는 게 굉장히 빨라진다.


 구매하기 전에 조금 궁금했던 점은, 후드가 꽃모양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이라서 초점을 잡으면 코가 앞으로 쭉~ 길어지는 렌즈인가? 했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렌즈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후드까지 사용하면 꽤 길어진다.

 렌즈 후드는 MADE IN JAPAN 인데, 렌즈 자체는 MADE IN VIETNAM



 캐논 구형 렌즈 커버가 이런 디자인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렌즈 구경이 작다.



 단단한 결합부와 함께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고무로 된 커버 같은 게 붙어있다.



 카메라와 접합하면 이 고무가 먼지랑 습기가 들어가는 걸 아주 조금은 막아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90마로 찍은 사진.

 사실 마크로 렌즈는 꽃 사진이나 작은 벌레 사진 같은 걸 찍을 때 많이 쓴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재밌게 이것저것 찍어봐야겠다.









 아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잘 샀다 하고 생각했다.

 내가 원했던 좋은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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