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 앞의 오리지널 스타일 우동 맛집 / 치쿠젠 우동,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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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래된 가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폐업했다고 합니다....ㅠㅠ




 치쿠젠 우동, 소바(筑前うどん、そば)는 회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식당인데, 사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던 가게였다. 그도 그럴게, 우리 회사 근처에는 좋은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어디서 먹지? 여기서도 먹고 싶고, 저기서도 먹고 싶은데...' 하는 고민으로 충분히 행복한 상태였거든. 새로운 가게를 찾을 이유도 없고 찾아도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뿐이었다.


 그러다 동료분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오늘은 좀 담백한 우동이 먹고 싶다!!' 해서, 찾아가 보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치쿠젠 우동, 소바.



 굉장히 오래된 느낌의 가게 외관.

 입간판에 우동 / 소바 350엔이라고 적혀있다.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 本日の日替りランチ. 오늘은 특제 사라다 규동에, 우동이랑 소바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항상 680엔 인 것 같다.


 자루를 선택하면 100엔 할인인가? 그랬던가?

 그러고보면 나는 항상 580엔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부는 이런 느낌.

 카운터 석이 아예 없고, 테이블만 10개 정도 있는 곳이라, 혼자 와도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손님이 많이 오면 테이블에 가끔 합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지금까지 5~6번 정도 갔는데, 한 번 밖에 합석을 하지 않은 걸 보면 그렇게 합석의 빈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항상 테이블에 앉으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오늘 정식은 뭐뭐 입니다~, 우동이랑 소바를 선택하실 수 있어요~, 따뜻한 우동 / 소바에는 뭐뭐가 들어갑니다~.' 하고 말해주신다.


 사라다 규동이라는 요리는 처음 들어본 거라서 '사라다 규동이 뭐에요?' 하고 물어봤더니, 아주머니가 굉장히 친절하게 '사라다가 올라가 있는 규동이에요~' 하고 대답해주신다.


 ですよね~ 당연히 사라다가 올라가 있는 규동이죠...

 뭔가 기대한 대답이 그대로 나와서 조금 당황..



 나는 뜨거운 우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자루 우동으로.

 와사비가 맛이 강해서 코가 찡~한게 너무 맛있다. 



 우동면 사이에 소바면이 숨어있다. 아마 우동이랑 소바랑 같은 가마에서 끓이는 거겠지?

 재미지다.



 와사비, 텐카스, 네기



 일반 우동에는 미역이랑 오보로 콘부? 가 들어가있다.

 잘게 찢은 다시마였던가? 굉장히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나는 우동이다.


 근데 넘나 맛있음... 게다가 이 가격에... 그리고 이 양...

 같이 간 동료분 입 맛이 꽤 까다로운 편인데, 여기는 우동 면이 쫄깃쫄깃하고 다시가 너무 맛있다고 항상 말을 하신다.



 카츠동을 주문했는데, 앙카케 카츠동.

 일본에서 수없이 카츠동을 많이 먹었는데, 앙카케 카츠동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


 굉장히 이것저것 메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가게인 것 같다.

 모든 요리가 치쿠젠 우동 오리지날 스타일이다. 사라다 규동, 앙카케 카츠동... 등등



 카키아게 동인데 이것도 평범한 카키아게는 아니었다. 뭔가 고로케 같기도 하고... 맛있어.

 항상 갈 때마다 오늘은 어떤 런치가 나올까? 두근두근 하게 되는 너무나도 좋은 우동집이다.


 저녁의 코스 메뉴랑 飲み食べ放題도 적혀있던데, 점심이 아니라 저녁에 술 마시러 한 번 가보고 싶다.

 또 어떤 특이한 메뉴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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