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지원 (사유서 / 계획서 / 잔고증명)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 2016. 2. 28. 12:56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모두 옮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중요한 워킹홀리데이 지원에 대한 글이 빠져있었네요.
저는 2015년 3/4분기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하고, 합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굉장히 사진도 많이 찍어서 올리시고 그러던데, 저는 카메라가 DSLR이라 평소에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사진은 많이 올리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
대신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찾아봐도 정보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워킹홀리데이 지원부터...
저는 밀양에 거주하고 있고, 학교가 부산이라 부산일본총영사관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지역마다 지원하는 대사관이 다르다는 건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서울소재)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ㆍ북도, 전라남ㆍ북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ㆍ북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제주특별자치도
여러가지 서류들을 준비해야 했는데, 그 중에 제가 조금 애매모호했던 부분은, 잔고증명, 사유서, 계획서, 증명사진 이 네 가지 였던 것 같아요.
잔고증명서
이제 기준이 바뀌어서 옛날처럼 250만원이 딱 찍혀있는 통장이 아니라, 3개월간의 통장 거래 내역을 준비해야 하더라구요.
3개월 간 250만원 이상이 있는 통장이라는게, 어떤 분들한테는 여유로운 금액일수도 있고, 어떤 분들한테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일수도 있는데, 저는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결국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셨는데, 카드 결제일이나, 큰 돈이 빠져나간 경우, 중간중간 100만원 중/후반대 금액이 찍혀있을 때도 있더라구요.
내면서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는데, 접수처에서 서류를 한 번 검토해 주시면서 아무 말도 없으셨고 실제로 합격도 했으니 금액을 그렇게 빡빡하게 보는 것 같지는 않아요...
위 흐릿한 사진이 사유서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한 이유를 쓰는 서류인데, 많이 쓰지 않았고, 정말 간단하게 적었어요
'나는 2014년부터 2015년 1년 간 일본 유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여행을 하지 못해 정말 아쉬워하며 마지막에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일본에 다시 한 번 가서, 처음 몇 개월간은 아르바이트를 하여 여행자금을 모으고, 그 다음 몇 개월 간은 일본을 여행하며,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하게 되었다.'
딱 이렇게 썼던 것 같아요. 물론 내용에 살은 조금 붙였지만, 위 아래 여백 다 잘라보면 A4 반바닥 조금 넘을 정도의 양이었던 것 같아요.
아마 포인트는, 일본을 여행하며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는 얘기였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일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닌, 일본을 여행하고 싶다는 얘기를 적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문법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제가 적은 걸 보면 정말 간단한 문법만 사용해서 적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생각나서 한 번 더 읽어보는데, 엄청 틀렸더라구요.
부끄럽다.
이 사진은 계획서 입니다.
계획서는 사유서 덕분에 굉장히 쓰기 쉬웠던 거 같아요.
저는 알바와 여행으로 끊어서 작성했는데, 간단히 살펴보면..
'처음 15년 9월부터 16년 1월까지는 여행자금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
16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일본을 여행하겠다. 2월은 어디, 3월은 어디, 4월은 어디, 5월은 어디... 그리고 조금 빨리 6월에 귀국할 예정이다.'
라고 간단히 서술했습니다. 양으로 보면 사유서 보다 많이 쓰긴 했지만, 2월에는 어디어디에 뭘 위해서 가고싶다, 3월에는 어디어디에 뭘 위해서 가고싶다, 그냥 이 내용에 살을 조금 붙여서 작성한거라서 쓰면서도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게다가 9월에 출국해서 6월에 귀국이면 꽤 빨리 돌아오는 편인데, 그래도 합격 시켜준걸 보면 역시 그렇게 빡빡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증명사진인데, 제가 이걸 고민한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던 증명사진 배경이 무배경이 아니었어요...
게다가 제가 제출하러 간 날짜가 신청 마지막날이었는데, 옷을 하얀색으로 입고가는 바람에 사진관에서 무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은 옷 같은 걸 구비해둔 사진관도 많던데, 그땐 그런 생각은 못했네요.
결국은 뒤에 검정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사실 처음 서류 체크할 때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통과되더라구요
무사히 합격까지 해서 다행이긴 한데, 비자 사진을 보면 제 유학비자랑은 다르게 사진이 좀 어두컴컴해욬ㅋㅋ...
또 한 번 바보같다.
나이가 많을 수록 합격률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저는 만으로 25살입니다.
지원할 때 보니, 원칙적으로는 25살까지 지원가능이고, 사정이 있는 경우는 30살까지도 받아 준다고 하던데, 저희 학교 졸업생 중에 30살에 합격한 분도 계시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예전 신문기사에 여성분들은 25살 이상일 경우 합격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블로그나 카페같은 곳을 보면 합격하셨다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다시 기준이 여유로워 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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