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역에서 두 정거장, 요코가와역 캡슐 호텔 / 히로시마 피스 호텔

이번 여행은 총 12박을 해야했기 때문에 호텔에 크게 집착할 필요가 없었다.

빠르면 오후에 도착하고 늦게는 저녁 9시에 체크인을 해야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는데, 빠른 체크인이 무슨 소용이고 좋은 시설이 무슨 소용일까.


그냥 저렴한 호텔이더라도 물 잘 나와서 깔끔하게 씻을 수 있고, 폭신폭신한 침대에서 편하게 잘 수만 있으면 장땡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좋은 호텔이었던, 히로시마 피스 호텔.



나는 1박 2,500엔 / 수건대여 100엔으로 총 2,600엔에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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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일본의 맨션 같아 보이는 피스 호텔.

하지만 호텔 1층에 빵집이 있다는게 굉장히 특이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들어가면 고소한 빵 냄새가 솔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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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진을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내부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일단 1층에 대중 목욕탕이 있는데, 이용료가 500엔이었다.

근데 나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샤워실만 공짜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샤워실은 2층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3개~4개 정도가 있고, 각 샤워실 마다 작은 라커룸 같은 옷 갈아 입을 공간이 있다.

일반적인 캡슐 호텔의 샤워실이다.


내부에 곰팡이도 없고 굉장히 깔끔해서 좋았다. 샴푸랑 바디워시도 있었던 걸로 기억.

단점이라고 한다면 샤워실에 거울이 없어서 조금 불편했는데, 다행히도 각 층마다 있는 세면대 및 파우더 룸에 거울이 여러개 있었다.

또,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샤워하기 전에 혹은 샤워하고 나서 밑에 카운터에서 빌려와야 하는 것도 조금 불편했다.



그림이 너무 웃긴데ㅋㅋㅋㅋㅋ

1번은 캡슐 공간이고, 2번은 화장실, 3번은 파우더룸, 4번은 캡슐이 아닌 일반 호텔 객실이더라.


캡슐 호텔이랑 일반 호텔이랑 섞여 있는 특이한 호텔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확인하고 싶었던 게, '일반 객실에는 샤워실이 있는가?' 하는 점이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파우더룸이 화장실 앞에 있어서 조금 뻘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더라.

나는 파우더룸에서 세수하고 이 닦고 있는데 뒤에 화장실에 가시는 분들이 있거나 등등...

일반적인 화장실 문이 아니라 방문처럼 틈 없이 단단하게 잠궈지는 문이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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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내부는 이런 느낌이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캡슐호텔에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일단 전체적으로 시설이 너무 깔끔하고 좋다.


히로시마 피스 호텔은 나무로 만들어진 캡슐에, 앉아 있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넓직해서 참 좋았다.

원래 캡슐호텔하면 무슨 벌집처럼 다닥다닥 좁은 방에 들어가는 느낌이 강한데...그래서 별명이 영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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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대충 풀어놓은 상황. 옷걸이도 있다.

나는 모자라서 밑에서 하나 더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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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환풍기. 나는 '벽에 무슨 스피커가 붙어 있는건가?' 했는데 버튼을 눌렀더니 뚜껑이 윙~ 열리면서 환풍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실 뭐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런게 있다는 게 기쁘다고 해야 하나.


Canon EOS 70D | 1/80sec | F/2.8 | 50.0mm | ISO-125


안에 콘센트가 하나 있고, USB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2개나 있다.

크흡, 이럴 줄 알았으면 USB 선을 두 개 챙겨오는 건데... 외장 배터리 하나, 스마트폰 하나...

어쨌든 가격 대 성능비가 굉장히 좋은 캡슐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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