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중고음반, 중고DVD 탐방 / 일본 북오프는 너무너무 재미지다

 북오프(BOOK OFF, ブックオフ)는 중고 물건을 판매하는 체인점인데, CDDVD, 서적 뿐만 아니라, 매장에 따라서는 악기나,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또, 중고 피규어, 카드, 보드게임, 스마트폰, 카메라 등등 재밌는 제품들을 굉장히 많이 팔고 있어서, 나는 시간이 비거나 할 때 자주 가는 편이다.


 아예 단종되어서 더 이상 시중에서 신품을 구할 수 없는 제품들도 정말 많다. 아이팟 3세대? 160GB의 그 거대한 아이팟 제품들도 구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렌즈나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보는 편인데, 신기한 렌즈들이나, 필름 카메라들도 엄청 많이 팔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내일 왔을 때도 안 팔리고 고대로 남아있을 거라고 아무도 보장할 수 없는 쫄깃함도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약 마이너한 가수 혹은 드라마 등등에 빠져있다면 굉장히 득을 많이 볼 수 있다. 인기가 없는 제품들은 잘 안팔리니까, 가격을 미친듯이 후려치거든. 예를 들면 아이유, 김동률 등등..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가수들의 앨범을 280엔에 구할 수 있는 걸 보면...


 또, 나처럼 옛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블랙라군 DVD세트가 1,000엔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아이유 좋은 날 DVD 포함」 298엔.

 근데 아무래도 중고다 보니까... 인터넷으로 사기보다는 직접 가서 보고 사는 게 좋지..


 근데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중고는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그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거고... 나는 크게 더럽거나, 파손이 심하거나 하지 않으면 중고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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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에 있는 상품들은 전부다 280엔짜리 CD들이다.

 강철의 연금술사 라디오 DJCD... 보통 이런 CD들 2000엔에서 3000엔은 기본으로 받는데... 하츠네 미쿠, 헌터X헌터도 보이네, 나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강철의 연금술사는 구매할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일단 보류했다.

 타입문 관련 음반을 사고 싶었는데 나름 인기가 있는건지 나온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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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라이브는 엄청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 아닌가? 비주류 캐릭터거나 오래된 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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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후쿠노 오토. 이거 작년에 츠타야에서 5,000엔에 파는 것 봤었는데, 중고 가격은 2,000엔...


 음반 같은 경우는 사서 리핑하고 나면, CD가 없어도 평생 CD음질 고대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앵간하면 중고로 구매하려고 하는 편이다. 새로 나온 노래들은 빨리 듣고 싶으니까 새걸로 사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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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의 연금술사 컴플리트 베스트.

 오프닝이랑 엔딩이 모여있는 앨범이던데, 그냥 멜릿사가 CD 음질로 듣고 싶어서 구매했다, 280엔.


 음? 멜릿사를 모른다고? 들어본 적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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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I의 유명한 곡들만 모여있는 앨범 오렌지 가든 팝.

 뒤에 주황색 책은 미니 화보 같은 거더라. 이건 좀 비쌌다... 1,000엔. 이것말고 라이브 DVD도 샀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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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만 보면 누구 앨범인지 전혀 모르겠네. 라르크 앙 시엘의 ARK라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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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엔이었는데, 상태가 완전 깔끔하다. 표지에 주름 하나 없었다.



 특히 북오프는 특이한 게, 플스나 닌텐도 같은 제품들은 제품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던데, 음반 같은 경우는 어지간히 심하지 않으면 똑같은 앨범은 똑같은 가격을 받는다. 심지어 특별판이랑 일반판 구별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손 때가 많이 묻은 일반판 앨범과, 굉장히 깔끔한 한정판 앨범 두 개가 똑같은 가격을 받는다. 그래서..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찾아봐야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



 나는 후쿠오카에서는 3군데 정도 가 보았는데, 텐진에 있는 북오프가 규모가 정말 어머아마하다. 그 다음은 하카타 역 앞. 아무래도 중고품 매장이다 보니까 크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물건이 다양하고 많다. 예를 들면.. 어떤 매장은 A라는 제품이 10장 있는데, 다른 매장에는 한 장도 없을 수도 있다.


 몇 번 다녀봐야 원하는 중고 음반이나 DVD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각 매장의 재고 조회가 전혀 안되는 곳이라... 직원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기는 한다.


 근데 나 같은 경우는 '오늘은 이거랑 이거 사러가야지' 하는 것 보다는, 280엔 코너 혹은 500엔 코너를 둘러보다가 '헐!! 이 앨범이 이 가격에!!' 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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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매니저에게 허락을 받고 찍은 텐진 북오프 내부 사진. 이런 골목(?)이 10개 20개씩 있다.


 하카타 역 앞 북오프


텐진 북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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