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테이 돈카츠 - 후쿠오카 하카타역 버스터미널 식당가
- 일본/밥 먹는 곳
- 2015. 12. 5. 23:06
하카타역 버스터미널 8층 식당가 돈카츠 전문점
기온테이
ぎおん亭
친구랑 하카타역에서 돈카츠를 먹고 싶어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
사실 하카타역에서는
나고야 미소카츠로 유명한 야바톤이나
돈카츠 체인 하마카츠가 타베로그 점수도 높고 유명하지만,
야바톤은 가격대가 너무 세고,
하마카츠는 쿠마모토에서도 많이 가본 돈카츠 체인이다 보니,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하카타역은 뭐가 많긴 한데 은근히 갈 만한 곳이 없는 듯...
냉동을 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주방에 쌓여있는 초 대량의 돼지고기
가게에서 돈카츠를 직접 만드는 것 같습니다.
샐러드 드레싱과 돈카츠 소스
그리고 왼쪽에 조그맣게 적혀있는...
식사를 하시는 손님분들께
생맥주를 200엔에 제공합니다
!!!
튀긴 것이 아니라 구운 것 같은 비쥬얼의 네기시오(파, 소금)톤테키와
토리톤 정식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저는 아래쪽의 토리톤 정식을 선택했습니다.
돈카츠랑 치킨카츠가 같이 나오는 메뉴.
일본에 오시면 치킨카츠를 한 번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친구는 카츠 모둠 정식 (카츠 모리아와세 정식)을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 가격은 1000엔을 넘지 않는 저렴한 편입니다.
밥은 소,중,대 아무거나 선택해도 가격은 똑같다고 하네요.
대신 한 그릇 더 먹을때는 100엔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둘 다 200엔씩 더 내고 맥주 한잔씩!
친구의 모둠 카츠 정식
(945엔)
카라아게, 에비텐(새우튀김), 돈카츠를 같이 맛 볼 수 있는 메뉴
내가 시킨 돈카츠와 치킨카츠
(820엔)
돈카츠도 맛있었지만,
역시나 치킨카츠가 정말 맛있었던 듯
아쉬운 점은, 단무지 인간적으로 너무 조금 준다.
맛만 보라는 건가.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고기도 두툼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가기 전에 타베로그를 확인했더니 점수가 낮은 편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의외로 맛도 좋고, 특히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양이 굉장히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타베로그의 기본 점수는 3점, 3.5점 정도 되면 정말 맛있는 가게라고 믿을 수 있는 정도)
*
오히려 하카타역 하마카츠가 제 인생 최악의 돈카츠 가게 였습니다.
하마카츠를 가시고 싶으시면 하카타역은 제외하세요
이건 제가 하마카츠에서 740엔 인가 내고 먹은 돈카츠 입니다.
카메라도 들고 갔었는데, 카메라 꺼내서 찍을 마음이 싹 가시는 돈카츠더라구요
결국은 폰으로 찍어서 인스타라도 올릴까...하다가 그것도 그만뒀습니다.
내 인스타가 아깝다.
정말 콩알만한 돈카츠였습니다.
맛이 있어서, 혹은 고급 고기를 써서 그럴까요?
고급 고기는 제가 확인을 해 볼 수 있는게 아니라 모르겠지만
맛은 전혀 고급스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게다가 서비스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옆 사람이 양배추 오카와리 주문한걸 왜 나한테 와서 양배추 가져왔습니다~
거 나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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