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9. 2. 3. 17:40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사진도 찍어야 하나?', '커피 맛도 평가해야 하나?', '안 가본 카페는 다 가봐야 하나?' 하는 걱정에 시작도 못하고 2년이 지났네요. 결국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만 카페를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은 '카페에 사람이 많은가 / 적은가', '카페는 어떤 분위기인가' 입니다. 혹시 제가 가보지 않은 카페의 제보, 잘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 댓글로 알려주세요. 가능한한 빨리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를 알기 쉽도록 구글 마이맵을 만들어 번호를 매겨두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초록색과, 갈색과, 노란색의 카페들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구별한 것입니다. 초록색은 스타벅스, 갈색은 항상 손님이 많은 카페들, 노란색은 손님이 적을 때가 많고..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7. 6. 10. 22:37
옛날에도 한 번 적은 적이 있지만 후쿠오카에는, 일본에는 체인점이 아닌 카페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인상 깊은 것은, 후쿠오카의 그 개인 카페들이 서로 사이가 참 좋다는 점? 서로서로 콜라보 해서 이벤트도 많이 하고, 모여서 사진도 찍고 그러는 것 같더라. 마누 커피(manu coffee)는 그런 카페들의 중심에 서 있는 카페다. 개인 카페들이 많이 쓰는 オオカミブレンド(늑대 블렌드)라는 커피 원두도 바로 이 마누 카페에서 만들고, 마누 커피에서 카페 일을 배워 독립하여서, 자기 카페들을 창업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본점은 텐진에서 조금 떨어진 야쿠인 근처에 있는 곳인데, 본점보다는 텐진에 있는 쪽이 접근하기가 좋고, 넓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화장실이 카페 바깥에 있는데 좀 많이 ..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5. 21:07
카페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포스팅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서 몰아서 적게 되었다.포스팅을 목적으로 간 가게들이 아니라, 지나가다가 들른 가게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찾아간 가게들이라서...메뉴 사진들도 전혀 찍지 않았고, 어떤 곳은 내부 사진만, 어떤 곳은 커피 사진만 찍음... 스미요시 신사 뒤쪽의, 카페&바 클러치 (クラッチ, Clutch) 출퇴근 하는 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외부에서 봤을 때 카페보다는 바(Bar)라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해서,들어가면서 '혹시 저녁에는 커피만 주문하면 안되나요...?' 하고 물어보고 들어갔던 카페다. '아뇨, 커피만 드셔도 괜찮아요' 라고 밝게 말해주시더라.참 다행인데.... 혹시 자릿세를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물 한잔'.자리에..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4. 8. 21:02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일본에는 체인점도 많지만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가 엄청 많다.내가 초등학생 때인 90년대 한국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우리 부모님은 3년 전에 귀농을 하셔서 시골로 들어가셨는데, 처음 시골에 들어갈 때만 해도 역 주변에 작은 가게들이 참 많았다.할머니 집에서나 보던 동네 슈퍼와, 동네 빵집, 그리고 다방과 분식집이 있었다. 밤에 부산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고 역에 도착하면 주변 가게들은 다 불을 끄고 있었고, 가끔 슈퍼 앞의 평상에 모여앉아서 동네 주민 분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걸 보고는 했는데, 지금은... 2개 있던 동네 슈퍼가 편의점으로 바뀌고, 빵집은 없어져서 우리 동네에서는 이제 따뜻한 빵을 먹을 수가 없다.다방은 리모델링을 해서 별다방과 이름만 다르지 체..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4. 8. 01:41
폐업하였습니다. 이틀 전의 일이다. 나는 회사까지 가능하면 걸어다니는 편이라 매일 코스를 바꿔가며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있다.그렇게 걸어다니면서 이런저런 가게를 많이 구경하고는 하는데, 몇 일 전에도 괜찮아 보이는 가게 하나를 발견 했었다. 가게 앞에 서서 어떤 걸 파는 곳인가 입간판을 보고 있는데, 가게 안에서 점원이 마감 정리를 하러 나왔고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점원은 '곰방와-'라고만 말하고는 매대에서 도넛 몇 개를 챙겨서는 가게 안으로 다시 쏙 들어가 버렸다. 근데, 그 점원이 갑자기 다시 가게 앞으로 나와서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당황해서 그냥 '헿, 다음에 올게요'하는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후다닥 자리를 떴는데, 아마 그 점원은 내 웃음이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을 듯. 집으로 가면서 '몇 ..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22. 20:10
왠일로 쉬는 날 날씨가 이렇게 좋네, 싶을 정도로 맑은 날씨였다. 오늘도 오키나와에서 사온 35커피를 아이스로. 두 달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았었다. 다른 건 다 괜찮아졌는데 유독 증상이 심했던 목만 아직까지 이물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불편함이 있어서 버티고 버티다 결국 병원으로.일본은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약 값이 너무 비싸서 병원은 정말 되도록이면 안 가려고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병원을 가게 되는구나. 간단히 진료 봐 주시고 약 조금 발라 주시고 처방 내려주셨는데, 진료비 1,000엔.초진인 것 생각하면 저렴하구나 싶기도 했는데, 약 값이 1,200엔.게다가 제네릭 약품(약의 특허 기간이 지나서 특허를 받지 않은 회사에서도 만들 수 있는 의약품, 보통 오리지널 회사 약품보다 저렴함)이라 저렴한 편인데..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7. 14:04
사실 키르훼봉은 전혀 몰랐던 가게입니다. 그래서 포스팅도 쓸까말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일본어로キルフェボン 아는 사람이랑 밥을 한 끼 먹었는데, 달달한 게 먹고 싶다고근처에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한 번 가보자고 해서 갔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굉장히 유명한 가게더라구요. 일본 전국에 몇 개의 점포가 있던데, 다들 타베로그 점수가 꽤 높습니다. 후쿠오카 지점 위치는 텐진 빅카메라(비꾸카메라) 2호관의 바로 뒤에 있어요. 근처에 애플 스토어, 무인양품, 솔라리아 플라자, 츠타야,세븐일레븐 드럭스토어가 있는, 초 핫 플레이스입니다. ↑사진 출처는 키르훼봉 공식 홈페이지↓ 가게에 들어가면 커다란 진열장 안에 커다란 케이크가 여러개 있는데,케이크는 사실 촬영 금지입니다. 한국사람, 일본사람 할 것 없이 몰래 몰래 ..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1. 28. 22:14
후쿠오카에도 이렇게 눈이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 24일 25일이 지나가고,겨우 교통수단도 회사 일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틀간 고생했다는 의미로, 알바를 하고있는 회사에서 작은 회식이 열렸습니다. 하카타역 앞은 이런저런 이자카야가 워낙 많아서 어디서 마실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하카타 역 앞에 있는 버스 스탑 카페가 生ハム(생 햄?, 훈제햄?)무한리필 원코인 500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해서버스 스탑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마하무 무한리필 500엔 이벤트는 1월 28일까지라고 합니다. 이전에 점심먹으러 갔을 때는, 할로윈 특집이었었지게다가 그 때는 가을 한정 런치타임 빵 무한 리필 겨울에는 런치타임 샐러드 무한 리필을 하고 있다고 접근성도 정말 좋아서, 하카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