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7. 2. 12. 12:31
3번째 도쿄여행이다. 첫 번째 도쿄를 갔을 때도 비가 엄청 쏟아져서 비행기가 완전 흔들렸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쏟아진다... 또 비행기가 흔들릴 것 같아서 멀미약을 먹었다. 그러고보면 참 일본와서 많이 틀린 어휘 중 하나가 '약을 먹었다', '커피 먹을래' 라는 어휘였다. 한국말로는 '먹었다', '마셨다' 어느 쪽을 사용하더라도 부자연스럽지 않지만, 일본어는 '마셨다' 라고 해야한다. 가끔 '약을 먹었다', '커피를 먹었다' 라고 하면 심한 경우에는 무슨 소린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 근데 쓰고 보니 커피 먹었다는 좀 이상하긴 하네. 보통 한 잔? 이라고 물어봐서 그런가?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하카타 돈코츠 라멘을 공항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 ..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7. 2. 11. 21:41
얼마 전 도쿄 여행을 다녀왔는데, 나리타 공항의 전망대가 참 재밌었고, 식당도 은근히 종류가 많아서 좋았고, 기념품 샵도 굉장히 다양한 편이었다. 그래서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일단은 기념품 샵과, 입점 업체 목록 딱 봐서 잘 모르겠는 이름의 매장들은 대부분 기념품 샵으로, 일본스러운 잡화를 파는 곳과 먹을 거리를 파는 곳이다. 아, 옷 가게도 많이 있다. 포켓몬 스토어, 일본의 공항 관련 기념품을 많이 파는 블루 스카이(비행기 모형도 판매한다.), 무인양품, 카메라의 키타무라, 드럭스토어. 식당은 유명한 체인점은 없고, 돈카츠, 라멘, 타코야키, 우동, 튀김, 스시, 양식집이 있다. 오사카의 칸사이 공항에도 있는 포켓몬 스토어. 하지만 거기보다는 규모가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도쿄 나리타 공항점 한정 ..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7. 2. 8. 23:22
나는 도쿄 바나나를 별로 안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하던데... 맛도 맛이고 특히 도쿄 바나나 특유의 향을 엄청 안 좋아한다. 바나나 향이 아니라 바나나 향을 굉장히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 같은 향이 난다. 근데 이런 얘기를 일본 사람들한테 했더니 '바나나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라는 소리를 들었다. 나 바나나 진짜 좋아하는데. '도쿄 여행을 가는데, 기념품으로 뭘 사올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무슨 정해놓은 것처럼 당연한 듯이 도쿄 바나나라고 대답을 하더라. 그래서 '나는 도쿄 바나나를 안 좋아하는데, 다른 걸 추천해달라.' 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럼 고마타마고?' 라고 대답을 하길래 사왔다, 고마타마고(ごまたまご) 참고로 긴자 타마고 라는 회사에서 만든다고 한다. 8개, 12개, 1..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7. 1. 1. 09:39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일정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은 아니다. 근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날도 있으니까, '당연히 국적기가 저가 항공사 LCC보다 비싸겠지.' 라고 생각하고 검색 없이 바로 피치항공이나 제트스타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는 것은 '조금 아쉽다' 라는 뜻으로 쓰는 글이다. 이 가격은 후쿠오카 ~ 도쿄의 항공권, 비행기 편도 가격이다. 도쿄에 라이브를 보러 가려고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했더니 비행기 요금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사이트에 이런 표가 나와있었다. 대충보면 피치항공이 6,890엔으로 제일 저렴하고 시간대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데, 사실 그렇지 않다. 이 날에 한정해서 피치항공을 이용하는 사람은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이다. 바로 아래에 JAL, 그리고 ANA 가..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12. 31. 11:09
https://isai-beat.com/ 쉬는 날 집에서 열심히 놀고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성우인 하나자와 카나가 라이브를 한다고. 처음에는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오랜만에 친구도 보고 도쿄 여행도 하고 라이브를 보며 문화 생활(?)도 즐길 겸 나도 같이 라이브를 신청해보기로 했다. 근데 찾아보니까 200명? 300명? 밖에 안 들어가는 라이브 하우스 같은 곳이라 일단 경쟁률이 좀 높을 것 같더라고. 그 중 50명은 또 ISAI BEAT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추첨으로 준다고 하니 실제로 이 추첨에 배당된 인원은 더 적을 듯. 좀 놀라운 건 이 isai beat 이라는 스마트폰, 우리나라의 LG에서 만드는 거더라. 한국에선 '일해라, LG 마케팅부!!' 라는 소리를 매일..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 14:44
도쿄에는 공원이 정말 많다. 이름은 공원이 아니지만...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장소가 굉장히 많다.우에노 공원, 신쥬쿠 공원, 메이지 신궁 등등... 그리고 하나같이 거의 밀림 수준으로 나무가 빼곡하다. 어디 뭐 산림욕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더라.진짜 곰 나올 거 같던데. 신쥬쿠 공원에 가려고 나온건데, 근처에 시부야도 있고 메이지 신궁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다 가보기로 했다. 메이지 신궁에 도착했더니 이런 철도가 있다. 비가 와서 물기가 촉촉한게 왠지 이쁘다.일본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철도 오타쿠' 라는 게 참 이해가 안됐는데, 그건 내가 한국 사람이여서 그랬나보다.요즘은 이해가 잘 되다 못해 나도 철도 오타쿠가 될 것 같다. 기차 종류도 너무 많고, 기찻길도 많고, 역도 많고... 메이지 ..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31. 11:14
이번 도쿄 여행의 목적은 누가 뭐라해도 사실 카와스미 아야코를 보기 위해서였다.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이벤트를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카와스미 아야코라는 사람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었다. ***티켓 구매나,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전 포스팅을 보면 자세하게 작성되어있다.*** 카와스미 아야코와 하나자와 카나를 만나러 도쿄로!! 제가페인 10주년 이벤트 마이하마에 가는 루트 중에 오다이바를 지나가는 루트가 있길래 오다이바도 잠깐 들렀다.뭐 엄청 커다란 건담이 있다고 하길래... 나는 그냥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서 세워놨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건담 퀄리티가 의외로 엄청나게 좋다.1/18이라고 하던데, 이걸 18배 크게 만들면 1:1 건담이 되는 건가? 대단하네.오후 5시가 되..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26. 22:34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 엑세스를 타고 센쥬 오오바시 쪽으로 오려고 했는데 안내소 직원 한테 물어봤더니 끝까지 스카이 엑세스는 센쥬 오오바시 쪽으로 가지 않는다고 그런다. 구글 지도는 아오토라는 역에서 갈아타면 갈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데... 직원을 믿느냐 구글 지도를 믿느냐 고민을 하다가 구글 지도를 믿고 스카이 엑세스를 탔더니, 길찾기에 나와있던 시간 딱 그대로 센쥬 오오바시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직원분 왜 그렇게 단호하셨어요... 여행에 가기 전에는 비가 오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도착해서 날씨를 보니 첫날과 둘째날은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와있다.힝, 결국 우산을 사서 들고다님. 저번 포스팅에서 도쿄는 키타센쥬처럼 동네 구석에 박혀있는 역조차도 하카타역 뺨칠만큼 크다고 했는데, 세련된 카페와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