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Sheeran의 새 앨범, 에드 시런 - Divide / Shape Of You
- 대한민국 89년생/음악
- 2017. 3. 4. 18:39
Ed Sheeran의 새 앨범 Divide가 발매되어서 구매를 해왔다. 사실 아마존에서 구입을 했었는데,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나는 배송일자를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출하 준비' 상태로 지정한 배송 일자를 지나버려서 취소를 하고 하카타 역의 타워 레코드에 가서 구매를 해왔다.
아마존에 클레임을 넣었더니, 엄청나게 장문의 메일이 왔던데 요약하자면, '실수했다, 미안하다, 지금 보내 줄 건데 오늘은 도착 안 한다, 급하면 취소해라, 수수료는 우리가 부담한다, 미안하니까 300엔 쿠폰이랑 프라임 회원 기간 30일 연장시켜 줄게' 였다.
사실 대응 자체는 크게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메일의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었던게, '이게 돈 문제가 아니라는 점 우리도 정말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그냥 넘어가는 것은 우리가 너무 미안하니까, 작은 보답을 해 주고 싶다.' 이렇게 적어둔 부분. 자칫 잘못하면 '이거 먹고 떨어져' 이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아마존 커스터머 센터는 교육도 많이 받고 친절하기로 유명하다고 그러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어쨌든 그렇게 고생고생하여 손에 들어온 에드 시런의 디바이드.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지 타워 레코드 3월호 잡지의 표지가 에드 시런이다.
안 그래도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랑 닮았다고 말이 많은데, 이 사진은 더더욱 루퍼트 그린트처럼 나왔다. 웃긴 게 실제로 루퍼트 그린트가 에드 시런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적도 있었다.
레고 하우스의 뮤직비디오에 나왔는데 유튜브 댓글이 넘나 웃겨. 다들 생각하는 건 똑같나 보다.
일본에 정발된 앨범과, 해외 앨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해외판으로 구매를 해왔다. 일본어로 쓰여 있는 앨범도 좋긴 한데 굳이 300엔 더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오른쪽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해외판 같은 경우 하나만 사면 1,700엔이고, 해외판 앨범 2개를 구매하면 개당 200엔 할인을 해준다' 는 내용. 갑자기 '응? 그래?!' 해서 브루노 마스 앨범을 사려고 집어들었었는데, '아니야... 난 마케팅의 노예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려두었다.
지금까지 '더하기' 랑 '곱하기' 앨범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마이너스' 앨범은 나왔나? 나오는건가?
어쨌든 이번 앨범은 '나누기'
이번 앨범의 경우는 몇 달 전에 한 곡, 그리고 얼마 후에 또 한 곡, 또 잠시 후에 한 곡 이렇게 유튜브에 공개를 했었는데 그 노래들이 다 빌보드 차트에 올라갔다고 한다. 근데 이번 노래가 정말 너무 좋아서... 앨범이 정말 꼭 사고 싶어졌었다.
총 12곡인데, 16곡이 들어있는 앨범도 있다.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리던 Shape Of You.
발매 2주 전에 유튜브에 업로드 된 How Would You Feel.
오우, 문신 엄청나다... 전체적으로 까만색인 앨범.
옷 같기도 하고.
하얀 것은 종이고, 까만 것은 글자다..
개인적인 감상은.. 워낙 좋아하는 가수다 보니까, 지금까지 나온 앨범도 좋았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 더 좋은 것 같다. 보통 CD를 구매하면, 편식하듯이 내 입맛에 맞는 노래만 맞춰서 듣게 되기 마련인데, 이번 앨범은 정말 12곡 모두 기가 막히더라.
이번에는 살면서 처음으로 앨범 하나를 통째로 스마트폰에 넣어서 듣게 될 것 같다.
발매 하루 전 날 유튜브에 공개된 Supermarket Flowers.
앨범의 마지막 노래인데, 정말 마지막 다운 분위기의 노래다. 너무 좋다.
Hallelujah, you were an angel in the shape of my m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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