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츠, 후쿠오카 텐진 쿠시카츠, 쿠시아게 / 이자카야 맛집

워킹홀리데이를 온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네요. 일도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고, 회사에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도 몇 명 찾고나니, 자연스럽게 저녁자리(라고 적고 노미카이, 술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 맛집을 잘 아시는 분이 계셔서, 그 분 추천으로 텐진 쿠시카츠 맛집 후미카츠 노미호다이 코스(알코올 2시간 무제한 제공!)를 3500엔에 예약하고 갔습니다. (쿠시카츠 - 고기나 야채에 빵가루를 묻혀 튀긴 것. 튀김 꼬치라고 생각하면 되요.)


찾아가기도 쉽더라구요. 텐진 지하상가에서 로프트 쪽으로 올라오고, 로프트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오른쪽편에 붙어있어요.

지도는 제일 아래 첨부할게요.

후미카츠

ふみ勝



저희는 코스요리 쿠시카츠 9개 + 노미호다이 메뉴입니다.

양배추랑 에다마메(완두콩)는 기본 안주인가 보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가게들 처럼 양배추는 무제한 제공...! 돼지고기, 소고기 쿠시카츠로 시작


옆에 살짝 보이는 항아리에 오사카처럼 '한 번만 찍어드세요.(二度漬け禁止)' 라고 적혀있습니다.

두번 찍어 먹으면 안돼요.



베이컨이 올라간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양파 쿠시카츠




삿포로 맥주더라구요. 저는 시작은 맥주로, 끝은 우메슈(매실주)로...ㅋㅋ



중간점검




오쿠라에, 양파가 하나 남아있나?



배? 무? 하고 있었는데 둘 다 아니었어요... 찐득찐득 산마였습니다.

하...산마 좋아하는 줄 어떻게 또 아시고...



가게 분위기가 따뜻하다고 해야하나, 굉장히 좋아요.

옛날 일본 이자카야, 선술집 같은 느낌? 우리나라 투다리 같은 느낌?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골고루 있는데, 적당히 넓은 편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가끔 너무 다닥다닥 붙어야 하는 곳은 사진기 한 번 꺼내면 전원 시선집중이라...


단, 화장실이 하나인 건 조금 불편했어요.





반숙 달걀 튀김이라고 하더라구요.

튀김 상태가 정말 예술...완전 맛있음...

일본은 반숙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새우를 마지막으로 쿠시카츠 메뉴는 끝이 났습니다.

(쿠시카츠를 다 찍은게 아니라서 아쉽네요. 생선 쿠시카츠도 있었고 연근이랑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마무리로 두꺼운 돼지고기가 올라간 차슈 볶음밥도 나왔었는데, 그때는 다들 술도 많이 마시고 해서 사진 찍을 정신이 아니었어요 ㅋㅋ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면, 3500엔 코스보다는 다른 코스를 추천드려요.

(저희는 남자 4명이다 보니 조금 모잘라서 호르몬(내장)이랑 테바사키(닭 날개)을 하나 씩 더 먹었는데, 그제서야 다들 배 부르다고...한 사람당 3800엔 정도 나왔습니다.)


2000엔 코스는 쿠시카츠 양이 훨씬 많고, 1000엔 코스는 비슷비슷해요.

코스가 부담스럽다 하시면 따로따로 시켜드셔도 됩니다. 


보통은 먹고싶은 것만 주문해서 먹는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까, 종이에 먹고 싶은 걸 쫙~ 적어서 달라고 그러다라구요.

가격대도 100엔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편이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요.


쿠시카츠라고 하면 오사카지만, 후쿠오카의 쿠시카츠도 맛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좋은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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