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신칸센 / 하카타역 에반게리온 카페,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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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하카타역에서 에반게리온 신칸센이 처음으로 운행을 게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쉬는 날이고 해서 하카타역에 16시 7분에 도착하는 에반게리온 신칸센(500 TYPE EVA)을 보고 왔습니다.


줄여서 다들 '에바 신칸센'이라고 부르더라구요.



2015年、山陽新幹線は全線開業から40周年、「エヴァンゲリオン」はTV放送開始から20周年を迎えました。 

これを記念して、今秋より新たに「新幹線:エヴァンゲリオン プロジェクト」を始動します。


2015년, 산요 신칸센은 40주년을, 에반게리온은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것을 기념하여, 올해 가을부터 새로운 「신칸센 : 에반게리온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山陽新幹線に、「エヴァンゲリオン」の監督である庵野秀明氏の監修と、メカニックデザイナーである山下いくと氏の車両デザインによる「500 TYPE EVA」車両を運転します。また、車内では、乗車中にエヴァンゲリオンの世界観をテーマにしたコンテンツをお楽しみいただけます。


산요 신칸센에, 에반게리온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 감수, 메카닉 디자이너 야마시타 이쿠토이 디자인한 차량 「500 타입 에바」를 운행합니다.

또한, 차량 안에서는 승차 중에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에반게리온을 몇년인가 전에 극장판으로 한 번 보긴 봤었는데,


'우와,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로봇이 쾅쾅 하니까 멋있다.'


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네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스토리를 잘 모른다는 안타까운 사실



가기 전에 그래도 몇 시에 도착하고 뭐 어떤게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신칸센만 있는게 아니라, 기념품샵이랑 카페까지 같이 오픈을 했더라구요.


참 일본이 이런 나라였지, 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신칸센 표를 사지 않고, 에반게리온 신칸센(정확하게는 500타입 에바라고 하네요)을 보려면,


하카타역에서 140엔을 주고 승강장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입장권은 하카타역의 JR 티켓을 판매하는 기계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일본어를 몰라도 구입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기계의 왼쪽 하단에 승차권 / 입장권


그리고 다시 한 번 입장권을 누르고 인원을 입력하고 돈을 넣으면



무려 1400원짜리 입장권이 나옵니다.


나중에 보니 저처럼 신칸센은 타지 않고 사진만 찍고 나가는 분들도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떼돈 벌듯




에반게리온 신칸센은 16시 7분 도착이라 입장권을 사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념품 샵과 하카타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기념품 샵은 하카타역 치쿠시구치(筑紫口)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있어요.

(치쿠시구치는 역 바깥에 스타벅스랑 모스버거,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 쪽 입구입니다.)




온 동네방네 에반게리온 포스터로 도배를 해뒀더라구요.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바로 왼쪽을 쳐다보면!




'500 타입 에바 샵'이 있습니다.


무슨 과자같은 것도 팔고 열쇠고리도 팔고 그렇습니다.


그냥 한 번 둘러볼 만 합니다. 크기는 굉장히 작아요...




그리고 에반게리온 기념품샵이 하나 더 있는데,


하카타역 안쪽 AMU EST에 있습니다.


그냥 미스터 도넛 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왼쪽에 보입니다.



규모도 좀 더 크고 이것저것 물건도 많더라구요.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에바 모형


웃긴건 접근금지 테이프가 AT필드 입니다.


ㅎㄷㄷ



저는 여기 머그컵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구입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머그컵 모으는 걸 좋아해서...


여긴 2016년 1월까지만 오픈이었던 것 같네요.




*

에반게리온 AMU EST 기념품샵은 2016년 1월 11일부로 문을 닫았습니다.

*





슬슬 시간이 되어서 승강장으로...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16번 승강장이었습니다.


시간은 항상 똑같아요 


새벽 6시 36분

또는

오후 4시 7분


한 대 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6시 36분에 오사카로 출발한 신칸센이 오사카에서 다시 출발해서 하카타에 오후 4시 7분에 돌아옵니다.



혹시나 해서 역무원한테 에반게리온 신칸센은 어디서 볼 수 있냐고 했더니

굉장히 친절하게 16번 승강장이라고 가르쳐주시더라구요




기념품 샵 돌아다닐 때만 해도,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해서


일본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는데, 나만 괜히 호들갑 떨면서 사진찍으러 왔나 생각했는데


하카타역에 그럴싸한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승강장 올라가니까 '아 일본이 이런 나라였지' 했어요.


신칸센 이용하는 분들이나, 이용하지 않는 데도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로 승강장에 사람이 넘쳐나더라구요.




덕분에 역무원이


'노란선 안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방송하시느라 고생하시더란...


들어가지 마라면 들어가지 맙시다




에반게리온이 옛날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직장인 분들이나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았던게 의외였습니다.



오오 딱 4시 5분쯤 되자 신칸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헤드라이트는 에바 눈을 상징 하는 것 같더라구요.


번쩍번쩍함.




아 근데 갑자기 손 내밀어서 사진 찍는게 어딨어요...


아저씨 안그래도 노란선 안에 들어갔다가 아내분이 화내면서 끌어냈잖아요...


너무해



오오오!!!


번쩍번쩍 매끈매끈 멋있다



빠잉




앞모습이 전투기처럼 뾰족한 게 완전 멋있어요...ㄷㄷ



16시 7분에 도착해서 하카타역에 잠시 머무른 후에 출발을 하더라구요.


사진 찍을 시간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앞, 뒤 똑같은 모양이다 보니까 정지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분산되서 오히려 사진 찍기가 조금 편했던 것 같아요.


차량 안에 들어가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다음 역 가는 사람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게다가 안쪽은 밖에서 언뜻 보니 평범한 좌석인 것 같아서 저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총 8량인데, 제일 앞 량은 일반 좌석이 아니라


에반게리온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걸 해볼 수 있는 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 들어가서 해볼 수 있는게 아니고, 미리 예약을 하면 추첨을 통해서


탈 수 있는 사람들을 뽑는다고 하네요.



지금은 나온 지 얼마 안되서 추첨이지만, 나중에는 아마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신청하면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15년 부터 2017년 까지 운행한다고 하니 시간은 넉넉합니다.)



전투기 콕핏 처럼 생겼네요.


뒤에서 찍었더니 에바의 번쩍번쩍 눈이 아니라 브레이크등..



차량에도 500 TYPE EVA라고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이런 차량을 운전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역에 갈 때마다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긴장되시려나.



잠시 정차해 있던 에바 차량은 10분 정도 후에 다음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와서 그때는 앞이랑 열차 내부 사진을 찍어봐야겠네요.




열차가 가고 나면 바로 집으로 가느냐.


그건 아니고, 한 군데가 더 남았습니다.



입장권으로 승강장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기념품샵이랑 여러 가게가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 500타입 에바 카페가 있습니다.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특별 오리지날 메뉴


가격은 좀 세네요. 저 하얀 밥에 카레는 사도 인듯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그리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일본이 이런 나라였지 하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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