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카타라멘 / 일본 3대 라멘, 시오라멘을 후쿠오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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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라멘이라고 하면,

돈코츠라멘, 시오라멘, 쇼유라멘, 미소라멘 등등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일본의 3대 라면은,


후쿠오카 돈코츠라멘

삿포로 미소라멘

후쿠시마 키타카타라멘


이라고 합니다.



사전에 3대 라면은 이런거다,

백과사전에 일본 3대 라멘은 이거다.

라고 적혀있는 건 아니지만,


시오라멘, 쇼유라멘 등등은 정확하게는 라멘의 맛이고,

라멘의 종류가 아니라는거죠.



그래도 키타카타라멘이 쇼유라멘 베이스임을 생각하면,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쇼유라멘이

일본 3대 라멘이기도 하긴 하네요.



후쿠오카는 돈코츠라멘이 굉장히 유명하고 맛있지만,

돈코츠라멘만 먹고 있다보면 담백한 시오나 쇼유라멘도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그래서 찾아간 곳이 나노카와의 '시나소바 얏짱치' 입니다.


엄청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후쿠오카에서 제대로 된 키타카타라멘을 만드는 곳으로

책 또는 잡지나, 면 전문가(?)분들한테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시나소바 얏짱치

支那そば やっちゃんち


~ち는 집으로 해석해서,

얏짱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사진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옆에 파란색 깃발에

키타카타라멘이라고 쓰여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 - 오후 3시

특이하죠?



가게 앞에 입간판이 있습니다.


얏짱치에서는 이 3가지가 메인 메뉴입니다.

시나소바, 니쿠소바, 시루소바?


따로 런치메뉴는 없지만,

점심시간에는 밥 종류를 100엔 할인

해준다고 합니다.


들어가보니 많은 분들이 라멘과 함께

밥도 같이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위에 식권기를 이용해주세요.

라고 적혀있습니다.


식권기는 들어가서 오른쪽에.




들어가면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3개 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더라구요.



부부가 같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출근하는 길에 있는 가게라 지나가면서

영업시간이 굉장히 특이하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아내 되시는 분이 아기를 업고 간단한 자리 안내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녁까지 하게되면 수입은 늘겠지만,

아내분도 힘드실테고 아기도 힘들테니

영업시간을 크게 줄인 것 같더라구요.


당분간은 계속 저녁 영업은 없다고 하네요.


지나다니면서 꼭 한 번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가게인데,

굉장히 친절하셔서 미리 와볼 걸 후회했네요.

잘 모르는 작은 라멘집은 들어가기가 무서워서...




저는 니쿠소바(고기소바) 시오아지(소금)로 했습니다.

가격은 850엔


키타카타라멘은 쇼유라멘을 베이스로 하는 라멘인데,

왜 시오아지를 선택했냐면,


몰랐어요...쇼유라멘인지 ㅠㅠ



고기가 듬뿍 들어있고 두께도 꽤 있습니다.


딱 받았을 때,

진짜 맛있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계란도 기가막힌 반숙입니다.

너무 덜 익으면 국물에 섞여버리고,

너무 많이 익히면 퍽퍽하게 되는데...

막히게 적절합니다.



국물을 렌게(하얀 스푼, 아시죠?)로 한 스푼 먹어보니,

돈코츠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굉장히 깔끔한 맛이에요.


후쿠오카에서 이런 깔끔한 맛의 라멘은 처음 먹어봅니다.


소금 베이스라고 해서 짤려나? 했더니

그렇지도 않네요.




면이 굉장히 특이하죠.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게 일반적인 라면의 면이지만,

후쿠오카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면입니다.

돈코츠 라멘은 우리나라의 국수면과 비슷하죠.



키타카타라멘의 특징이 바로 이 면이라고 하네요.


면이 두꺼운 편이지만, 면을 꼬아둠으로써

맛이 잘 스며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면이 꽤 듬뿍 들어있습니다.


한 그릇 먹으면서도 양이 꽤 많다고 느꼈어요.



회사 가는 길에 있으니,

아침 출근하면서 먹으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일찍 일어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다음에는 꼭 쇼유라멘으로 오리지널 키타카타라멘을 먹어보고 싶네요.



매주 수요일 정기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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