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카이트리와 후쿠오카 하카타역의 포켓몬센터 / 포켓몬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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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는 사실 보러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접근성이 좋아서 이왕 온 김에 한 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키하바라나, 신쥬쿠, 시부야, 우에노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전철을 타면 꼭 '이 전철은 스카이트리까지 갑니다'라는 방송이 나왔으니...

그리고 중간중간 스카이트리가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근데 스카이트리에 가는 법은 올리려고 해도 올리기가 좀 애매하더라. 너무 많은 방법이 있어서...

제일 쉽고 정확하고 좋은 방법은, 'GPS를 켜고 구글 지도에서 길찾기'를 하는 방법. 구글 길찾기는 정말 신의 축복인듯.



이건 아사쿠사 카미나리문, 센소지에서 본 스카이트리.

도쿄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전파 방해를 받는 구역이 꽤 있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지은 '높은' 전파탑이라고 한다.


파리에서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에펠탑의 아래 뿐이라고 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정도로 모든 곳에서 보이는 건 아니지만 꽤 여기저기서 보이더라. 스카이트리의 제일 꼭대기층에 올라가면 후지산도 보인다고 하던데, 바꿔 말하면 스카이트리는 후지산에서도 보인다는 소리겠지.

왠지 신기하다.



자세히 찾아봤더니 도쿄 스카이트리가 전파탑으로는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

높이가 634m라고. 63빌딩이 249m라고하니 높기는 엄청나게 높구나. 참고로 에펠탑은 324m.


하지만 정작 스카이트리에 찾아간 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구름에 가려서 꼭대기가 안보였음.

시무룩, 슬프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구름이 걷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친구랑 같이 근처를 걷다가 분위기가 좋은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기로 결정.

가게 이름이 독특하다. Unlimited Coffee Bar, 언리미티드 커피 바.

한계가 없는 커피 바? 재미지다.


들어가서 살짝 보니 1층은 카페와 바이고, 2층부터는 바리스타 수업같은 것도 하는 것 같더라. 바리스타 수업도 재밌고 좋겠구나.

도쿄에 와서 느꼈는데, 역시 한 나라의 수도라서 그런가 사람도 굉장히 많고, 즐길 것도 마실 것도 볼 것도 먹을 것도... 엄청나게 많더라.

후쿠오카에서는 뭐 하나 하려해도, 한참을 찾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래야했는데 도쿄는 그런건 없겠구나.



가게 분위기가 Bar 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하고 그렇다.

점원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어떤 커피를 마실지 친구랑 고민하고 있는데 오셔서는 '괜찮으시다면 추천해 드릴까요?' 하시더라.

설탕이 들어간 커피 / 들어가지 않은 커피로 시작해서, 뜨거운 / 차가운, 쓴 맛 / 신 맛

이런 순서로 물어보면서 친구와 나에게 커피를 추천해 주시는데, 재밌는 시스템이구나.



친구는 쓴 맛이 나는 커피를 싫어해서 카페오레? 카페라떼? 를 주문하고 나는 신 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더치 커피를 주문했다.

원두 종류도 따로 골랐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커피가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신 맛은 딱 좋았는데 뭔가 연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분위기 좋고 커피도 그럭저럭 맛있었으니까 만족스러운 카페였던 듯.


도쿄에도 참 좋은 카페들이 많구나.


30분 좀 넘게 앉아있었던가? 커피도 다 마시고 슬슬 나가볼까 해서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봤더니, 비는 그쳤는데 구름이 아직 그대로더라.

사실 여기 온 목적은 스카이트리의 위에 올라가보는 거였는데, 이렇게 구름이 많이 끼어있으면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아서, 결국 전망대에는 올라가지 않는 걸로 하고 일단 스카이트리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참고로 스카이트리 자체는 입장료가 없는데, 전망대는 입장료가 3,000엔인가 4,000엔인가 그렇다.

요금표는 아래에.



http://www.tokyo-skytree.jp/kr/

도쿄 스카이트리 한국어 사이트 링크


요금표를 보니까 꼭대기 층에 올라가려면, 당일권으로 350m전망대2,060엔으로 입장한 후, 450m전망대1,030엔을 추가로 내고 입장해야하네.

패스트 스카이트리라고 해서 외국인한테만 판매하는 빠른 입장이 가능한 티켓도 있기는 한데, 4,000엔으로 1,000엔 정도 비싸다.



어쨌든... 스카이 트리 아래쪽에도 꽤 재밌는 가게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상점이 하나 있었으니.

음? 포켓몬센터? 뭐야 이게?



아마 나랑 나이대가 비슷한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이라면 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 포켓몬스터, 그리고 피카츄!!

그리고 내 소중한 포켓몬스터의 체력을 채워주던 포켓몬센터가 스카이트리에?



끄악, 뭐야 이게...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포켓몬이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 저 초록색 포켓몬은 새로 나온 포켓몬인가 보다.

이름을 전혀 모르겠네... 하지만 저 피규어를 타고 있는 피카츄가 엄청 귀엽다.



혹시나 싶어서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기 전에 직원분한테 '상점은 촬영 금지인가요?' 하고 물어봤더니,

점원분이 완전 방긋 웃으시면서 '아뇨, 찍어도 괜찮습니다. 잔뜩 찍어주세요.' 라고 하시는 데, 왠지 감동...


이제 꽁꽁 감춰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시대는 간 것 같다.

이제부터는 사진을 허가하고 그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각자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공짜 마케팅의 시대다.



포켓몬센터라고 적고 포켓몬 전문점이라고 읽는다.

양말부터 티셔츠, 책가방, 과자 그리고 그릇에 수저까지 없는 게 없다.


그리고 전부다 반칙적으로 귀엽다.



이건 반칙 아니야?! 진심 너무 귀엽다.

저 초록색 포켓몬도 역시 이름을 몰랐는데 회사 직원분이 '미가와리'라고 하는 포켓몬이라고 알려주더라.

피카츄도 귀여운데 저 포켓몬도 완전 귀엽당.



참고로 내가 아는 포켓몬은 뮤인가 뮤츠로 끝나는 151마리 뿐.

아 새로 나온 포켓몬스터 게임의 시작 몬스터인 브케인이랑 치코리타는 알겠다.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지?



인형을 엄청 많이 파는데, 진짜 하나같이 너무 귀엽다.

특히 저 피카츄가 인형옷을 입고 있는 저 상품들... 저건 진짜 사기적으로 귀엽다.



특히 이 리자몽 인형옷을 입고 있는 피카츄.

딱 봐도 알겠지만 미칠듯한 귀여움.


몇 번이나 새로 제작을 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 항상 나오자마자 품절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에 스카이트리 포켓몬센터와 하카타역 포켓몬센터에도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라.

그리고 저 겁주는 표정의 피카츄는 '메가도쿄 포켓몬센터'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품이라고 하던데 미칠듯이 갖고싶다...

엄청나게 큰 인형은 7,800엔인가(사람 1/3만함) 그렇고 작은 피카츄는 2,000엔.



그리고 스카이트리 덕분에 알게 된 포켓몬센터를 검색해봤더니... 이게 무슨?

하카타역에도 포켓몬 센터가 있더라... 나는 왜 지금까지 몰랐지??



하카타역 아뮤플라자 8층의 포켓몬 센터.

크기는 스카이트리보다 오히려 조금 더 큰 것 같기도.

여기도 역시나 '사진 찍어도 되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네, 찍어도 됩니다. 저쪽 입구 쪽이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에요.' 하고 알려주시던데 초감동.



근데 저 까만 인형옷을 입고있는 피카츄는 스카이트리 한정 상품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여기도 팔고 있네.

인형 종류가 훨씬 많다.



나는 여기서 이 사진을 찍고 사망.


진짜 말도 안되는 귀여움.

역시 인기가 엄청 많아서 이거 하나 남아있더라.



상품이 훨씬 다양하고 종류가 많다.



아래 줄에 있는 게 스프 머그컵인데, 살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일단은 잠깐 보류하기로...



리자몽 인형옷을 입은 피카츄 카드지갑.



뽑기가 있어서 3번이나 4번이 나왔으면 좋겠다...하면서 뽑았는데!!

4번이!! 나왔다!!



끄억 탕구리 표정이 너무 귀엽다.

'괴롭히지 마라 ㅠㅠ'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심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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