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전용잔, 스톰트루퍼 토미카, 일본 과자로 보는 근황, 2017-06-04
- 대한민국 89년생/생존신고
- 2017. 6. 4. 16:51
退職届를 내고 퇴사를 한지 2주가 지났다. 이제는 출근이란 걸 하고 싶구나. 여기저기 찾아보고는 있는데 애초에 넣을 곳이 너무 한정되어 있어서 참 애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이었으면 어디로든 취직을 하기만 하면 되겠지만, 일본은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외국인의 센스가 필요한 곳' 이 아니면 비자가 잘 안 나온다. 특히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 더더욱 그렇다. 내가 하고 싶은 사진이 '주' 가 되는 곳에는 취직을 하기가 어렵다. 일본 자국민의 일자리를 외국인이 빼앗으면 안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마트에 들렀다가 사은품으로 받아온 삿포로 전용잔.
삿포로 40주년 기념잔?
별 마크가 너무 예쁘다.
잔이 엄청 작은 편이라 맥주 잔으로는 좀 활용하기 어려울 것 같고, 찐하게 커피 한 잔 타먹을 때 쓰면 딱 좋을 것 같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토미카. タカラトミー라고 토미카랑 이것저것 콜라보 한 상품들이 많았다.
나는 스타워즈는 엄청엄청 어릴 때 본 게 전부라 군데군데만 기억이 난다. 우주선으로 레이싱 하는 장면이나, 깡통에 발 달린 것 같은 로봇, 광선검들, 초록색 제다이 등등
포켓몬스터 x 스톰트루퍼
맥주 사러 간 날 같이 구매해 온 에비센. 새우깡의 원조라고들 많이 말한다.
한국 김 풍미...
새우깡에 김가루가 뿌려져 있는 느낌? 향이 참 좋아서 나름 괜찮았다.
柿の種와 CoCo壱番屋 콜라보.
카레맛이 강렬했다.
밤 중에 바닐라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서 사온 아이스크림. エッセル スーパーカップ.
'바닐라의 왕도, 초 바닐라' 라고 적혀있다.
엄청 강렬한 사진이 찍고 싶었던 건데 강렬한 사진이 아니라 스토로보 처음 산 사람이 찍은 것 같은 사진이 나와버렸다.
어쨌든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었다.
7월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려나? 아니면 어디 좋은 곳을 찾게 되려나?
생각이 많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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