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카페 마운틴 마운틴(Mountain Mountain), 우치야마 분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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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없다고 듣고 오긴 했지만, 대마도에 와서 너무너무 아쉬운 것은 숨은 가게들이나 카페가 없다는 점. 후쿠오카에서는 정말 많은 가게들과, 이자카야와, 카페를 찾아 다녔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대마도에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카페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찾아간, 마운틴 마운틴.


 대마도의 우치야마 분교(内山分校)라고 하는 폐교를 카페로 개조한 곳, Mountain Mountain

 천연효모를 사용하여 빵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3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창. '숲의 미니 박물관(森のミニ博物館)' 이라고 적혀있다.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굉장히 확고하다. 자연, 폐교, 나무, 조용함.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굉장히 짧다. 봄 방학도 있는 것 같던데, 가기 전에 전화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분도 계셨는데, 항상 계신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벌통이 굉장히 많은데, 벌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스 커피는 없었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만 있었다. 왼쪽 아래에 스페셜 메뉴는 그 날의 스페셜 빵. 이 날은 탄두리 치킨 샌드, 대마도 홍차 시폰 케이크.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비싸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인 것 같다. 메뉴판이 칠판으로 되어있는게 폐교와 참 잘 어울린다.



 커피를 샀더니 위에 쿠키 같은 것을 올려주었다. 나무 카운터도 너무너무 좋다. 커피 맛은 그냥 평범한 커피 맛, 빵은 건강하고 맛있는 빵 맛.



 군데군데 재밌는 소품들이 많이 보인다. 아주 작은 나무 의자.



 옛날에는 학생들로 가득했겠지.



 대마도시 쿠타 소학교 우치야마 분교 (内山分校).


 대마도는 초고령화가 진행중인 섬이다 보니 이런 폐교가 많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게스트 하우스나 사업성이 너무 짙은 경우에는 대마도 의원들이나 시민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마운틴 마운틴도 돈을 벌기 위한 카페라기 보다는, 카페 주인이 평생 꿈꿔오던 카페 같은 느낌.



 내가 초등학교 때 다니던 학교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나무 복도에 왁스칠 하던 기억이 선명하다. 드르륵 열리는 나무 문도.



 학교 옆에 창고 같은 곳에서 커피와 빵을 사와서, 학교 교실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책상 위에 꽃이 한 송이 씩 놓여있는게 너무 예쁘다. 사진 뒤에 굉장히 오래되고 커다란 난로도 있던데, 겨울에도 분위기가 참 좋을 것 같다.



 원래 학교다 보니 교육용 도구들도 많이 있고, 칠판도 있고. 분위기가 참 괜찮다.



 플라스크에 꽂혀있는 꽃. 조화가 아니라 전부 생화.



 나무를 사용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다.






 말 그대로 자연 속의 카페.






 '항상 고마워' 라고 적혀있는 너구리.



 니모?


 '대마도에도 이런 좋은 카페가 있구나' 하고 놀란 하루.





 구글 지도에는 길이 없었는데, 아래쪽 192번 국도에서 올라갈 수 있는 작은 골목길이 있었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아래 삼거리를 찍고 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은 여기


 http://mountain2.html.xdomain.jp/

 마운틴 마운틴의 공식 홈페이지. 빵 종류나, 영업 시간 확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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