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의 밀면 맛집이라고 하더라, 서면 밀면 본점으로 부산 여행 시작

 서울에만 살았어도 부산 여행을 하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조건 먹는 것!' 이라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일본에 살다보니 한국 여행을 가면 가장 큰 목적은 먹는 것이 됩니다.

 

 가기 전에 하는 것은 '먹고 싶은 것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고, 가기 직전까지 하는 것은 리스트의 모든 것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이건 먹고, 이건 포기하자!' 하는 것이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까지 하는 것이 '먹는 순서' 를 정하는 것이죠.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공항 - 서면 - 호텔까지의 동선 안에 서면 밀면이 있었습니다.

 서면의 밀면 맛집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는 이 곳. 그리고 내 먹을 것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과, 여자 친구의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 만두'를 모두 충족하였습니다.

 

 늦은 점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밀면을 먹으러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사진 왼쪽으로도 테이블이 3개에서 4개 정도 더 있더라구요. 포장 주문을 하는 손님 분들도 계셨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밀면 2개와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갈 때 마다 아쉬운 것이 곱빼기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하기에, 많은 양은 독이 됩니다.

 

 아삭한 식감, 상큼한 맛. 한국.

 

 주문 후 금방 나오는 요리. 한국

 너무 맛있어 보이는 밀면이 순식간에 나왔습니다. 만두는 찌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것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시원해보이네요.

 

 소고기의 고소한 맛, 무의 새콤한 맛, 면의 쫄깃한 맛, 시원한 국물.

 여름이 다가올 수록 이 밀면이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일본에는 밀면과 비슷한 요리조차 없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대학을 5학년까지 다녔습니다. 여러 가게에서 밀면을 먹어봤지만, 그 중 가장 면발이 얇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네요.

 

 평소 가위로 면을 잘라 먹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면이 얇아서 그런지 질긴 느낌이 살짝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면을 잘라야 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한국의 요리는 시뻘건 색깔과 비교하면 크게 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면 하나같이 '매워보여~' 라는 대답을 합니다.

 그것말고 이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 을 봐줬으면 하는데...

 

 만두도 금방 나왔습니다. 찐만두!

 만두피가 반투명하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너무 쫄깃해 보이고 맛있어 보입니다.

 

 당면과 야채, 고기 등이 들어있는 만두였습니다. 저는 만두 맛은 잘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었습니다.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따뜻한 만두와 차가운 밀면을 번갈아 먹으면 이가 아픕니다. 유리컵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넣으면 깨지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서면 밀면 본점은 서면역 8번 출구로 나와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너편에 NC 백화점이라는 게 새로 생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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