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19. 22:18
카와스미 아야코를 보기 위해 계획한 도쿄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첫 여행을 온게 2012년이고, 그 이후에 교환 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일본에서 2년을 지냈는데도 도쿄는 처음 가봤네요.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차근차근 도쿄 여행의 포스팅을 작성할 생각인데, 일단은 예산 및 경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정리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근데 사실... 3박 4일보다는 4박 5일 혹은 4박 4일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왜냐면 저는 마지막 4일째 비행기가 너무 비싸고 시간대가 안 좋아서, 하네다 공항의 퍼스트 캐빈에서 1박을 더 하고...5일째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돌아왔거든요... (그리고 오전 11시에 출근을 했습니다. 흐엉 ㅠㅠ) 어쨌든 다시 생각해보니 4박 4일이 제일 정확한 ..
여행/기차로 일본 횡단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28. 22:21
...전략, 저는 일본의 어딘가에 있습니다. 2016년 9월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기 전에, 가고시마에서 삿포로까지 일본 횡단을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거리는 2,500km정도.약 2주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저번처럼 비행기를 타고 일본의 큰 도시만 도는 게 아니라, 이번에는 이곳저곳 많이 가보려고 한다.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가 너무 많아서... 히로시마, 고베, 시즈오카, 니이가타, 아오모리, 하코다테 등등등... 계획은 좋다,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일본의 살인적인 교통비가 걱정. 까딱하면 교통비로만 100만원 이상 사용하겠더라.어떻게 하면 최대한 저렴하게 가고 싶은 곳을 전부 가볼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던 와중에, 청춘 18티켓을 쓰면 가능할 것 같아 이것저것 찾아보니...가능하다!! 심지어 ..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5. 13:11
일본에서 1년 간 있으면서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이야 뭐 셀 수 없지 많았지만 여름이다 보니 밀면이 너무 먹고싶었다.치킨은 그나마 이래저래 비슷한 맛이라도 있지, 밀면은 진짜 일본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맛. 가끔 냉면을 판다고 적어두고 밀면을 파는 한식당이 있기는 하던데 부산에서 진짜 밀면을 먹고 싶어서 꾹꾹 참았다. 친구에게 남포동에 맛있는 집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찾아온 남포동의 할매 가야밀면.원래는 1층에 허름한 식당이었다고 하는데, 장사가 잘 되면서 2층으로 확장하고 인테리어도 세련되게 바꿨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가게가 바뀌면서 밀면 맛도 바뀌었다고 안타까워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다.그냥 밀면은 어디서 먹어도 맛있어. 평일 오후 3시였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군데군데 일본 사람들도..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4. 01:03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가족들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치킨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하고 싶어서 부산으로 왔습니다.게다가 비행기가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항공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 말로는 쿠마모토 지진 이후 부산 - 후쿠오카 노선의 예약이 엄청나게 취소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서 싸게 티켓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후쿠오카 - 부산 왕복으로 9,000엔이었습니다. 티켓 가격은 3,000엔이었던걸로 기억하고 공항 이용료가 두 군데 합쳐서 3,000엔이었던 것 같네요. 일단 LCC다 보니 탑승 게이트가 후쿠오카 공항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저는 52번 게이트였는데, 꽤 멀더라구요.면세점과 식품관 등이 있는 곳에서 한 층 내려가야 합니다.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굉장히 꼼꼼하..
여행/도쿄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5. 11:51
나는 오타쿠가 아니다.지금은 오타쿠가 아니다. 근데 옛날에는 오타쿠였다.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약 10년 전) 딱 mp3에 인코딩을 해서 영상을 보기 시작하던 때인데, 그때 나는 아이리버의 mp3에 애니메이션을 인코딩해서 가득 넣어다니면서 학교에서 계속 보곤 했다. 수업시간에도 소리 없이 화면만 몰래 보고, 야자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완벽하게 오타쿠였지. 대학에 가게 되고 애니메이션을 거의 보지 않게 되었는데,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그냥 애니메이션 말고도 너무 재밌는 일이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멀어졌었다. 자전거 타고 여행도 다니고, 첫 해외 여행도 가고. 군대도 가고, 알바도 하고.즐겁다기보다는 바빠서 그랬나? 재밌는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게 된 것도 큰 이유인것 같다.옛..
여행/오키나와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4. 11:33
3월에 오키나와에 갔을 때 묵었던 카리유시 LCH 이즈미자키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가리유시라고 작성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영어로는 Kariyushi입니다. 나름 오키나와에서 저렴하지만 깔끔한 호텔이라는 이미지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실제로 깔끔하고 친절하고 좋긴 한데, 오키나와의 게스트하우스나 다른 저렴한 호텔이랑 비교하면 저렴한 호텔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최저 요금이 3,890엔입니다. 오키나와의 게스트하우스는 1,500엔부터 2,500엔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같이 술마시고 놀자!! 하는 그런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부터 너는 너, 나는 나 같은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까지 정말 다양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선택지의..
여행/오키나와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21. 11:02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내가 가장 오랜시간을 보낸 국제거리 뒤, 헤이와 거리'平和通り' 대한 이야기다.사실 어디부터가 국제거리고 어디까지가 국제거리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슨무슨 도오리(~通り)가 너무나도 많았다. 국제거리에 대한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잿더미였던 거리에 극장이 들어오고 백화점은 주차장을 찾아 먼 곳으로 떠나면서, 생계형 가게들은 모두 헤이와 거리로 빠졌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면 국제거리에는 전혀 없는 반찬 가게, 도시락 가게, 작은 카페와 빵 가게 그리고 헌책방, 천 가게, 타치노미(서서 마시는 저렴한 술집) 등등...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전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여기만큼은 일본의 여느 상점가와 비슷하다.(굵은 글자는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 지켜보고 있다. / 뭐야 깜짝 놀..
여행/오키나와 여행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19. 19:53
내가 2012년 처음 오사카에 왔을 때는 파블로 치즈케이크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던 것 같다.그래서 나는 파블로 치즈케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저 하, 정말 맛있겠지...하고 상상만 할 뿐. 그런데 그 파블로 치즈케이크가 오키나와에도 있더라. 돈키호테의 바로 옆에. 여기가 돈키호테 앞 삼거리.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카페는 역시나 스타벅스.그러고 보면 스타벅스 오키나와 머그컵을 보려고 했었는데 깜박하고 못 보고 왔다.이 삼거리를 100번은 왔다갔다 했을 텐데. 아깝다... 오키나와 명물 치즈 타르트 파블로 오키나와 한정 판매로 베니이모(고구마) 타르트가 있다. ..? ..? 대기줄이 엄청나더라. 1/3 정도는 한국 사람이고, 1/3정도는 중국 사람, 나머지는 일본 사람이다.유명하긴 유명하구나 파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