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흘러나오던 후쿠오카 스미요시의 카레집, 커리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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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카레집이다.

그리고 또 다시 출퇴근 길에 있던 가게다.

지나다니면서 신경이 쓰이기는 했는데, 계속 카레집만 가게 되는 느낌이어서 안 가고 버티고 있었는데, 쉬는 날 하카타역에 놀러가던 중에 갑자기 카레가 너무 먹고싶어서... 들렀다.



외부는 그냥 동네 허름한 식당같은 느낌. 가게 앞에 있는 펩시의 오래된 자판기 같은게 신기하네.

앞에 서 있는 입간판을 보니 가격대는 그냥 무난하다.

700엔에서 1000엔정도.


사진 오른쪽에 있는 마마챠리(ママチャリ)가 내가 타고 온 자전거다, 헿. 마땅히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역시나 애매한 시간대(오후 3시)에 들어갔더니 손님이 많이 없다.

가게가 생각보다 엄청 크다. 작은 가게인줄 알았는데....

카운터석의 위에 지붕이 있는게 왠지 귀엽다.



허름한 동네 카레집인것 처럼 보였는데, 내부는 의외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가게 안쪽은 어떤 공간인지 잘 모르겠더라..

만화책도 엄청 많고 테이블위에 노트북도 있고 그렇다. 노트북은 아무나 사용해도 되는건가?

내가 갔을 때는 아저씨 두 분이서 안쪽에 앉아서 얘기를 주고받고 계시더라. 티비 채널도 막 바꾸시면서 엄청 편하게 계시던데 완전 단골이신가보다...

왠지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


메뉴를 봤는데, 인기 넘버원이 치킨카츠 카레라고 해서 바로 주문을 했다.

치킨 카츠 완전 좋아함... 



깔끔한 테이블 세팅.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던 치킨카츠 카레.

바삭하고 고기가 두툼한 치킨카츠... 그리고 밥 위에 뿌려져있는 양파튀김.

비쥬얼이 참 좋다. 맛도 역시... 엄청 맛있다.

가격은 730엔.



맛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무슨 맛이 나는지 잘 모르겠던 양파튀김.

향은 좋았던 것 같다. 초록색은 파슬리인가?



보통 카레집에는 후쿠진즈케라고 하는 달달한 반찬이 있는게 정석인데, 여기는 양파와 당근으로 만든 상콤한 반찬이 있다.

굉장히 맛있다. 개인적으로 후쿠진즈케는 좋아하지만, 카레도 맛이 세고 후쿠진즈케도 맛이 세서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다.

카레를 먹고, 반찬을 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



열심히 사진을 찍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계속 한국말이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지...'했는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가 악동 뮤지션의 신곡들이다. Re-bye랑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노래들을 알고 있다니, 한국 노래를 엄청 좋아하시나 보다!!'했는데, 나가면서 물어보니 사장님은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아마 한국을 좋아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넣어둔 노래 같다고 하신다.

다음에는 알바생이 있는 바쁜 타임을 노려서 가도록 하겠어.



CAFE カリーマート

'다이닝바 HONU'라는 이름도 있나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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