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브릭 리미티드 에디션, 에어카페 한정 비행기 레고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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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1월부터 에어카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브릭을 판매한다고 해서 '이게 뭔가...' 해서 좀 찾아봤더니 쉽게 말하자면 '제주항공 레고' 였다. 우리나라 완구 회사 옥스포드에서 만드는 레고의 이름이 브릭이라고 하더라고.


 비행기 안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좀 호기심이 생겼고, 사진을 찾아봤더니 퀄리티 자체도 나빠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 후쿠오카로 돌아오면서 구매해왔다. 비행기마다 판매가능한 갯수가 한정되어 있다고 해서 아침 7시 비행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잠도 못 자고 에어카페가 시작하는 걸 기다렸다.

 


 내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안그래도 비행기 타는 게 무서운데, 비까지 내리니까 그냥 지옥이다, 지옥.

 그나마 멀미약을 먹은 탓인지 멀미는 전혀 하지 않아서, 참 다행.



 에어카페는 이륙 하고 비행기가 좀 안정되고 나면 시작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 전에는 에어카페 카탈로그를 살펴보며 시간을 떼움.



 광고 카피가 기가 막히다. 

 3만 피트 상공에서 즐기는 와인 패키지.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제주항공 비행기 브릭 리미티드 에디션'.

 사실 이름이 길어서 이걸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제주항공 비행기 주세요.

 제주항공 브릭 리미트 에디션 주세요.

제주항공 브릭 주세요.



 탄산수가 이벤트 가격이라 오히려 육지보다 더 저렴한 것 같다. 1월 한달 간은 1+1!!



 아, 와인은 구매하면 저런 한약 봉투 같은 곳에 담겨서 나오는구나.



 메뉴들 이름이 참 독특하고,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밥이랑 냠냠 야채맛 세트, 비행기 짬뽕라면, 비행기라면, 하늘이라면

 근데 하늘이짬뽕 아닌가?



 부산 - 후쿠오카는 말 그대로 물 한 잔 마시면 착륙 준비를 해야하는 코스라서 기내식은 전혀 필요가 없다. 탑승 전에 주문 가능한 기내식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지금 말고 다음에 구매하세요~' 같은 느낌일까?


 옛날에 제주항공을 타고 부산 - 홍콩을 갔을 때는 무료로 기내식이 나왔던 것 같은데, 만약 이걸 구매하면 그것도 나오고 따로 주문한 기내식도 나오는 걸까? 아니면 기본 기내식은 아예 없어졌나?


 파일럿 기내식이랑 스튜어디스 기내식 사진이 보고 싶었는데 없다...



 비행기가 안정되고 안전벨트 등이 꺼지자 에어카페를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때마침 옆에 지나가는 남자 승무원 분한테 '이거 지금 살 수 있나요?' 했더니 살 수 있다고 하신다.


 돈을 선불로 줘야 한다고 해서 3,000엔을 드리고 기다렸는데, 다른 손님들은 아무도 구매를 하지 않는 것 같더라. 아침이라 대부분 주무시고 계셔서 그런가?


 어디 다른 곳에서 봤는데 장거리 노선은 '제주항공 리미티드 브릭은 어떠신가요?' 하며 승무원 분이 들고다니며 홍보를 하신다고 하던데 인기가 꽤 많다고 하더라. 나는 후쿠오카 노선에 아침 비행기라 참 다행이다.



 승무원분이 영수증과 함께 가져다주신 상품.

 그나저나 종이 가방도 없고 봉투도 없고 그냥 이 상품만 덜렁 가져다 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가방에 들어갈 사이즈도 아니어서 결국 손에 덜렁덜렁 들고 내렸다.



 어... 6세 이상도 아니고 6세부터 12세까지 라고 적혀있다.



 그래도 상품 퀄리티는 괜찮은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이쁘게 장식해 둘 수 있게 밑에 받침대도 만들 수 있다.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봤더니 부품이 의외로 꽤 많다. 진짜 생각보다 꽤 많아서 좀 놀랐다.




 설명서는 어느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알아 볼 수 있도록 글자는 하나도 없고 숫자랑 화살표들로만 되어있다.



 제주항공 로고나 비행기 문 같은 경우는 스티커로 붙여야 한다. 스티커에 HL8049라고 적혀있는 게 좀 신경쓰여서 찾아봤더니, 제주항공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가 적용된 기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새로운 로고를 칠한 첫 기체?



 한 30분 정도 걸려서 완성한 비행기. 비행기가 생각보다 꽤 거대하고 퀄리티도 괜찮다. 아래에 부품이 좀 남아 있는 게 보일텐데, 이게 여분의 부품인지 아니면 정말로 내가 조립을 잘 못 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설명서 꼼꼼하게 보면서 다 만들었는데도 10개 정도 부품이 남았다. 혹시 잃어버리는 걸 대비해서 넣어준 부품들이 맞겠지?


 나는 스티커 붙이는데는 재능이 없어서 스티커는 일단 보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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