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XO, 수동 에스프레소 메이커 프렉소 / 일본에서 쓰는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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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친구가 오랜만에 후쿠오카에 놀러온다고 해서, 평소에 꼭 사고 싶었던 물건 하나를 부탁했었다. 수동으로 핸들을 돌려가며 뽑아먹는 에스프레소 머신... 머신은 아니겠구나.


 에스프레소 메이커

 PREXO



 나는 커피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믹스 커피, 핸드 드립, 모카 포트, 더치 커피까지 여러 종류의 커피를 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 추출해서 마시는 데, 에스프레소의 그 찐~한 커피 맛을 즐기고 싶을 때가 참 아쉬웠다.


 모카포트도 진한 게 참 맛있기는 한데, '이 맛이 아닌 것 같아...'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던 중에 우리나라에서 4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재미난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지...

 


 따땃해 보이는 포장지에 적혀있는 PREXO

 O 모양은 위에서 바라본 컵 모양인가?


 귀엽..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하지만 나는 집에서 뽑아 먹을 예정...

 PORTABLR에서 PR을 뽑아오고, 에스프레소에서 ESSO 를 뽑아와서 PREXO?



 메이드 인 코리아.. 멋지다



 근데 사실 상자는 텅 비어있는 상태다.

 친구한테 받자마자 커피를 뽑아 마셔보고, 친구랑 2박 3일동안 놀러다니느라 포스팅을 미뤄두고 있다가 이제서야 작성하는 거라서...


 이미 3일 동안 5잔 정도 뽑아 마셨다.



 재질을 보면 PES라고 해서 폴리에테르설폰이라고 적혀있는데,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아기 젖병 소재로 사용되는 소재라고 한다. '뜨거운 물을 수 없이 부워야 하는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플라스틱이라니... 좀 불안한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


 실제로 내열내냉온도를 보면 200도까지 괜찮다고 적혀있다. 옛날에 플라스틱 그릇을 사러 갔다가 내열 온도가 120도인 것을 보고 도자기로 된 그릇을 사온 기억이 나네. 아기 젖병 소재로 그릇은 못 만드는건가?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어 나오는 필터 바스켓



 이 부분에 원두를 채워넣고 에스프레소를 뽑는다.



 손잡이를 조립할 수 있는 부분. 저렴한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마감 상태가 참 좋다.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까만 뚜껑 같은 것은 템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바스켓에 에스프레소 용으로 갈아놓은 원두를 채워넣고 아까 말한 까만색 뚜껑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원두는 14g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던데... 나는 저울이 없어서 대충 눈대중으로 넣었다.


 템퍼를 따로 구매해보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규격을 찾아봤더니, 60mm를 사면 딱 맞다고 한다.

 근데 템퍼가 생각보다 의외로 비싸서 일단 보류 중.


  60mm가 아니라 58mm가 딱 맞다고 합니다.



 물을 채워넣는 쳄버.



 아까 그 까만 부품은 템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물을 채워넣을 때 고정할 수 있도록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저것 참 생각을 많이 한 제품이구나 싶다. 처음에는 저걸 몰라서 뜨거운 물 담기가 너무 힘드네... 하고 고민했었다.



 딱 맞는 크기의 컵이 있어서 거기에 올려두고 살살살 돌려주면서 커피를 추출했다. 근데 나는 원두가 문제인지, 신선도가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크레마가 생기지 않더라. 조금 아쉽.


 완전 쫀쫀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동영상이 완전 신기하던데... 나는 안 돼...



 커피를 추출할 후, 분리한 후 탁 털어주면 원두가 속 시원하게 탁 떨어져 나온다.

 그런데 사진처럼 가운데 부분만 잘 안떨어진다.



 크레마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커피 용품들 중에 가장 산미가 잘 올라오고 진한 커피를 추출해줘서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신 맛을 좋아해서 항상 산미가 강한 원두만 골라서 구매를 했었는데도, 신 맛이 잘 추출이 안되어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좋다.



 프렉소의 사용 후기라고 적어두었지만, 사실 장점만 계속해서 적은 느낌.

 그래서 여기부터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려고 한다. 


 일단 단점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부분. 고정하는 받침대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 나도 100퍼 공감한다.

 나는 우연히 딱 맞는 컵이 있어서, 컵에 끼워놓고 한 손으로는 몸체를 잡고, 한 손으로는 손잡이를 돌리는 데, 그래도 꽤 불안정하다. 흔들흔들 거리고... 딱 맞는 크기의 받침대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역시 내구도가 좀 걱정 된다는 부분? 압력이 가해지는 부품들이 플라스틱, 실리콘이라 이게 얼마나 버티려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페이지에서 각 부품들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부분?



 뭐, 큰 단점은 아니고 다 조금 참으면 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무조건 만족.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http://storefarm.naver.com/prexo/


 사용 방법에 대한 포스팅도 작성하였습니다.

 PREXO 사용 방법, 추출 방법을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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