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의 후쿠오카 쿠라스시, 배신하지 않는 회전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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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5개월 만에 우리 집 근처의 くら寿司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그 동안 2번 정도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1시간을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스시로나 우오베이로 옮겨갔었지. 혼자 가면, 혼자 오는 손님들은 많이 없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없는데, 나는 왠지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스시는 혼자 먹기 싫어서...



 오늘은 기다리지 않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예약을 할 수가 있는데 이걸 못해서 맨날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도망치고 그랬었나...

 6시 30분에 딱 도착해서 물어봤더니 기다리면 번호를 불러준다고 하더라. 기다리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던데 단 5분 만에 테이블 착지 성공.


 참고로 쿠라스시 예약은 여기서 합니다.

 http://www.kura-corpo.co.jp/epark/

 일본어로만 제공되는 것 같네요. 회원 가입을 하고 예약을 해야해서 일본어가 안되시면 조금 힘들수도 있어요.



 회전 초밥은 돌아가는 접시에서 초밥을 집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뚜껑도 씌우고 하니까 괜찮은 듯. 다른 사람들도 하나하나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 반, 바로 접시 뽑아먹는 사람들 반.



디저트랑 튀김류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튀김이 굉장히 불량품 스러운 맛으로 참 맛있었다. 아쉬운 게, 영어랑 중국어는 지원해 주는데 한국어는 지원해주지 않는다.



 맥주를 한 잔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친구가 날도 더운데 멀리서 와서 한 잔 마셨다.


 쿠라스시는 생맥주 시스템이 굉장히 독특한데, 자판기처럼 동전을 넣어 셀프로 생맥주를 가져와야 한다. 컵을 서버에 올리고, 돈을 넣으면 컵 기울기가 조정되면서 거품을 조절하며 기계가 아주 조심스럽게 맥주를 따라준다. 굉장히 신기하다, 누가 맥주를 뽑아 먹으면 주변 사람들이 힐끗힐끗 구경한다. 아이들은 아주 대놓고 구경한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초밥은 참치 무슨무슨 절임이었는데, 고기가 두툼해서 굉장히 맛있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생새우 초밥. 이것부터 2접시 시켜놓고 먹었다. 새우가 달달하고 살이 포동포동해서 너무 맛있었다.



 まぐろユッケ, 참치 육회? 굉장히 좋아하는 초밥.



 まぐろたたき, 참치 타타키? 이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군함.



 오징어. 오징어 회 참 좋아하는 데, 솔직히 여기는 아무 맛도 안나더라. 그냥 식감과 간장 + 와사비 맛으로 맛있게 먹음.



 연어 마요네즈 양파. 너무 맛있었음. 마요네즈와 양파 궁합이 엄청나다.



 문어인데, 이것 역시 아무 맛도 나지 않더라. 아래에 깔려있는 풀이 깻잎인 줄 알았는데 향과 맛이 엄청 강하더라. 중국의 고수풀 먹는 그런 느낌이었음.



 역시나 좋아하는 군함, 해산물 샐러드? 뭐 그런 느낌의 이름이었는데 무난하게 맛있었다.



 소고기 폰즈 어쩌고 저쩌고...

 쿠라스시에는 고기, 튀김, 계란, 야채 등등을 올린 초밥 종류도 굉장히 많아서,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다.



 친구가 마지막으로 시켜먹은 초코 케이크.

 한 입 먹더니 '음, 싸구려 초코 케이크의 맛이군.' 이라고 하더라.


 나는 10그릇, 친구는 11그릇 먹고 2,500엔 정도 나왔다.

 비싼 초밥집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내가 좋아하는 초밥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 초밥 뿐 아니라 튀김, 디저트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다.



 쿠라스시의 위치는 예전 포스팅에 있어서 따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 쿠라스시 / 100엔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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