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공항 맛집, 일반인들도 놀러오는 식당가 국내선 터미널

※후쿠오카 공항의 국내선은 지하철을 타고 올 경우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또 국제선으로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국제선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후쿠오카 공항과 가까운 곳에 살게 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후쿠오카 공항을 이렇게 자주 들르게 될 거라고는 사실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본의 여러 곳을 여행을 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공항은 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냥저냥 그럴테니까, 밖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아주 우연히 후쿠오카 공항에서 밥을 먹은 후에, 많은 것이 바뀌어버렸다. 이제는 아주 당연하게 후쿠오카 공항에서 밥을 먹는 것이 되었고,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하는 기대까지 하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일단 음식의 퀄리티. 그냥 '배고프니까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곳에서 먹고 간다.' 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터미널 음식에 대한 인상이었다면, 이제는 '외식하러 공항에 놀러와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요리를 제공하는, 흔히 말하는 맛집들, 맛난 음식들이 많다.


 또 하나의 이유는, 홀과 식당과 공항의 밝은 분위기.

 어두침침하고 회색빛이 감도는 공항이 아니라, 활기차고, 밝고, 세련되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곳이 되어버린 것이 너무나도 좋다. '후쿠오카 공항의 국제선은 언제 이렇게 바꿔주는거야 대체?!' 라는 질투가 날 정도로 국내선 터미널... 좋다.



 2층에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처럼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지도의 16~23, The foodtimes라고 표시되어 있는 장소), 푸드 코트의 가게들도 유명 체인점인 경우도 꽤 있다. 



 푸드 코트에 있는 가게들 목록.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 / https://shop.fuk-ab.co.jp/store/floorguide/



 3층은 전체가 식당가인데, 레스토랑, 초밥집, 일본 요리 전문점 등 선택지가 더욱더 다양하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13~22번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ラーメン滑走路(라멘 활주로) 라는 곳인데, 캐널 시티의 라멘 스타디움, 하카타 역의 멘카이도(면의 거리) 같이 라멘 전문점만 모여있는 골목이다. 이름도 인테리어도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라멘 활주로에, 실제로 복도에 활주로처럼 도로 그림이 그려져있다. 


 또, 분위기 뿐만이 아니라, 들어가 있는 라멘집 중에... 너무나도 유명한 하카타 잇코샤! 라멘 우나리!



 라멘 활주로에 있는 식당들 목록.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 / https://shop.fuk-ab.co.jp/store/floorguide/



 요즘은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이 너무 행복하다는 소리다. 일부러 일찍 가서 가게들 구경도 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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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 짬뽕(井手ちゃんぽん)이라고 굉장히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후쿠오카 공항에는 짬뽕이 아닌 카츠동을 판매하는, 이데 카츠동(井手かつ丼)이 들어와있다. 고기가 두툼하고 아주 부들부들해서 굉장히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양은 조금 적은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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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スーラーメンまくり의 대표메뉴, 스~라~멘. '스~'는 일본어로 식초를 의미하는데, 그래서 신 맛이 나는 라멘이다. 굉장히 맛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먹어봤는데... 결과는 대성공.


 맛은 다르지만, 약간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비슷한 느낌. 닭고기 때문에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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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이 하나 있다면, 맛이 진하고 국물이 걸쭉하다보니, 면이 좀 뭉쳐있다는 느낌.

 하지만 잘 섞어가면서 먹으니 맛이 얼큰하고 좋은 것이, 숙취에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술을 마시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는 무조건 스라멘으로 속을 달래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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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들의 오픈 시간은 6시, 8시, 10시 이런 식으로 다양한데, 나는 아침은 커피와 함께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때가 많아서 자주 가게 되는 CAFE FADIE.

 그냥 평범한 카페라고 생각했었는데, 공항점 말고도 여기저기 점포가 꽤 많이 있는 나름 유명한 카페였다. 그리고 이 카페의 매력은 사실 커피가 아니고... 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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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크로와상 샌드위치!!

 진짜 크로와상이 향도 너무 좋고, 맛도 너무 고소하고, 식감도 바삭바삭 한 것이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안에 재료들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고, 비쥬얼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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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아침에는 계란 마요네즈 샐러드가 서비스로 나오는 세트 메뉴도 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네...

 커피 + 크로와상 + 샐러드 해서 생각보다 저렴하다 느꼈었는데... 시무룩...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게 되겠지.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게 되겠지.

 너무 재밌고 좋은 장소다.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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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8.08.26 01:21

    비밀댓글입니다

    • 2018.08.31 17:34 신고

      후쿠오카는 조금 선선해 진 것 같습니다~ 가끔 게릴라 호우처럼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이 조금 신기하네요 ㅎㅎ

      여행을 가게 되면 숙박 시설에 대한 정보들도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꽁냥하는 느낌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항상 댓글 감사합니다.

  • 2018.09.01 00:35

    비밀댓글입니다

    • 2018.09.03 11:57 신고

      저는 후쿠오카에서 토요코인이나 베니키아 칼튼 호텔, 게스트하우스 나카이마를 이용해 본 것이 전부라...

      세 곳 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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