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 자리에서 생존 신고, 2018-10-29
- 대한민국 89년생/생존신고
- 2018. 10. 29. 15:26
내가 있었던, 내가 있을 자리에서의 생존신고.
새로운 회사에 들어온지 어느새 5개월이 흘렀다. 시간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 특히나 10월은 좋은 일, 안 좋은 일 겹치다보니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끝나간다.
이사를 하게 될 예정이라 찾아온 후쿠오카 구석의 이케아.
사실 이사를 할 것만 확실하지 집은 구경도 못 해본 상태라 가구는 정하지 못했고, 대충 느낌만 느끼고 왔다.
이케아 레스토랑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가장 잘 팔린다고 하고, 비쥬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어온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치즈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케밥과, 오른쪽 아래에 살짝 보이는 타코라이스도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다.
둘이 실컷 먹고도 가격은 1,000엔 후반대.
동네 구경도 했는데 역시나 후쿠오카 외곽이라 그런지 넓은 집과 집의 퀄리티에 비해 방세가 참 저렴했다. 자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 듯. 자택 근무, 너무나도 동경하게 되는 것.
하카타 역의 레스토랑. 맛있고, 향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좋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다.
10점 만점에 9점 드리겠습니다. 마이너스 1점은 가격.
어두워서 사진 찍기도 어려웠다.
마다마다 데스네.
후쿠오카 공항의 수제 버거집.
공항과 수제가 합쳐지면서 꽤 비싼 가격이 되어버렸지만 그냥저냥 만족.
모스버거와 버거킹이 생각나는 두꺼운 후라이 포테토가 참 맛있었다. 사이다나 콜라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무인양품에서 사온 캣글라스.
나는 고양이도 없는데 왠 캣닢이냐. 금방 금방 자라는 걸 보는 재미는 있다.
이사를 가면 크고 초록색이 확실한 화분을 하나 사야겠다.
마지막은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
커피 루왁.
행복하면서도, 조용한 곳에 들어가면 마음이 찹찹하면서도.
인생은 참 복잡미묘한 것이었구나.
'대한민국 89년생 > 생존신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오카 엔티크 브라지레이로와 함께 생존신고, 2018-11-08 (2) | 2018.11.24 |
---|---|
대마도의 숨어있는 이자카야로 생존신고, 2018-10-05 (0) | 2018.10.12 |
고코쿠 신사의 미타마 마츠리와 함께 생존신고, 2018-08-14 (0) | 2018.09.30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