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4. 01:03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가족들도 보고, 친구들도 보고, 치킨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하고 싶어서 부산으로 왔습니다.게다가 비행기가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항공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 말로는 쿠마모토 지진 이후 부산 - 후쿠오카 노선의 예약이 엄청나게 취소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서 싸게 티켓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후쿠오카 - 부산 왕복으로 9,000엔이었습니다. 티켓 가격은 3,000엔이었던걸로 기억하고 공항 이용료가 두 군데 합쳐서 3,000엔이었던 것 같네요. 일단 LCC다 보니 탑승 게이트가 후쿠오카 공항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저는 52번 게이트였는데, 꽤 멀더라구요.면세점과 식품관 등이 있는 곳에서 한 층 내려가야 합니다.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굉장히 꼼꼼하..
대한민국 89년생/게임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3. 19:07
내가 드디어 전설을 달았다진짜 길고도 길었다... 2달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다. 꾸준히 밀고 있던 골렘으로는 결국 2800이 한계였던 것 같다. 하지만 만약 프린세스가 있었다면... 골렘으로도 전설을 찍을 수 있었을 듯.골렘으로 앞에서 몸빵하는 것까지는 다 좋았는데, 도무지 타워를 밀 딜이 나오지 않더라. 만약 프린세스가 나오면 그때부터는 다시 골렘을 돌릴 생각. 어쨌든 그래서 공격을 로자로, 방어를 미니페카, 얼법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덱을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있었는데 이 덱을 짠 이후 2700 후반부터 3번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지지않고 전설을 달았다. 미니페카 대신 발키리도 써봤었는데, 나한테는 잘 안맞더라. 하...한 판만 더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부들부들 떨면서 플레이..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1. 21:05
운동을 하는 이유를 누가 물으면 나는 망설임없이 '먹기 위해 한다' 라고 대답하는데, 그 정도로 먹는 걸 좋아한다.그렇다고 한번에 엄청나게 와구와구와구 숨도 쉬지 않고 먹느냐면 그런 건 아니고...한번에 먹는 양은 평균이거나 오히려 평균 이하이지만,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말하며 뭔가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 저녁을 8시 쯤 먹고 10시나 11시쯤 야식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참 이때만 되면 한국은 전화 한통에 배달되어 오는 치킨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 후쿠오카에는 왜 치킨이 없는거지? 내가 만들어 먹는 것도 한 두번이지... 그 기름이며 설거지며... 으으 그래서 써보는 일본에서의 내 야식과 배달음식.사실 일본이라기보다는, 후쿠오카의 배달음식. 도쿄는 또 모르지, 뭔가 ..
대한민국 89년생/사진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0. 23:20
회사 전등의 색깔이 이상한지 사진을 찍으면 화이트밸런스 설정에 꽤 고생을 많이 했었다.그 동안은 하얀 종이를 찍은 후에, 편집을 하면서 스포이트를 찍어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고 있었는데, 혹시 그레이카드를 구매하면 화이트밸런스가 더 잘 맞을까 싶어서 그레이카드를 한 번 구매해보았다. 가격은... 꼴랑 380엔!!'그레이카드라는게 결국은 평범한 회색 종이인데, 이렇게 비싸다니' 라는 생각이 드는 상품들도 많던데 정말 가성비 갑이다.'이렇게 저렴하니까 한 번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참고로 그레이카드는 정해진 반사율을 가진 종이로 이런저런 조명 밑에서도 화이트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카드다.쉽게 말하자면 노란 조명 밑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하얀 조명 밑에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완벽하게 맞춰준다고 말할 ..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9. 23:49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일본 사람들한테는 저 문장이 굉장히 의미있는 문장인 것 같다. '冷やし中華始めました' 또는 '冷やし中華はじめました'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이 시작되면 중화요리점 앞에 깃발이 걸리는데, 거기 적혀있는 문장이 바로 저 문장이다.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자면, '차가운 중화면 시작했습니다!' 라는 의미인데, 그걸 보고 Amemiya라는 가수가 노래를 만들었고 그 노래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렇게저렇게 유명해진 저 문장, 그렇게 일본사람들한테 '히야시츄카 시작했습니다' 라는 말은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라는 의미가 되었나보다. 포스팅 끝 부분에 유튜브와 노래 가사를 적어두었는데, 읽어보면 재미있고 쓴웃음이 나온다.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8. 22:39
사실 어쩌면 내가 오늘 라멘이 너무 먹고 싶었고, 덤으로 볶음밥까지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라멘 한 그릇, 볶음밥 한 그릇 먹고 이렇게 흥분하게 될 줄이야. 어쨌든, 내가 라멘을 먹고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에서 쓴 포스팅이다. 우리 집 근처 히라오를 타베로그로 살펴보면 점수가 3.5점에 가까워져서 별이 주황색이 된 가게들이 3~4개 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라멘집이다.(타베로그는 평가가 없으면 별이 회색, 평점이 3점 전후반일 경우 노란색, 3.5점에 가깝거나 넘을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나는 라멘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라서 그 동안은 별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라멘과 볶음밥 두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여기밖에 없었기에 오늘 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7. 23:56
듣기로는 작년에도 판매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올해 처음 보는 햄버거, 로코모코 버거.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 음식이 아니라 하와이 요리 로코모코를 햄버거화 한거라고 한다.가격은 단품 400엔, 세트 690엔. http://www.mcdonalds.co.jp/campaign/locomoco/index.html 근데 생각해보니 맥도날드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었구나, 오히려 하와이 요리를 햄버거화 하는 게 더 자연스럽구만.그나저나 상하이 스파이스 먹고 싶다... 왜 일본에는 상하이 스파이스가 없지?! 으아!! 하카타에 마루이가 들어오면서 하카타역과 마루이 지하 통로에 맥도날드가 새로 들어왔다. 근데 여기 맥도날드는 빨간색이 아니다.컬쳐쇼크...까만색이라 세련된 느낌이기는 한데, 항상 보던 빨간색..
대한민국 89년생/생존신고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7. 22:46
포스팅을 적을 만한 사진들은 아니고, 그렇다고 한 장만 올리기도 이상한 사진들을 모아보았다. 하카타역에 가는 길에는 3층 높이에 철도가 하나 있는데, 그 아래에는 페인트 스프레이로 이런 그림이 많이 그려져있다.근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미래를 만들어라, 내가 그 미래에 살게 될 사람이다 뭐 이런 의미인걸까? 써니 마트에서 사온 그래놀라.나는 콘프로스트가 먹고 싶었는데, 그 끔찍할 정도로 달달한 시리얼이...한 번 말아먹고 나면 우유가 설탕우유가 되는 그 시리얼이...ㅠㅠ 근데 이건 전혀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다.한동안은 이걸로 아침밥을 해결했는데, 의~외로 질리지 않고 잘 먹었다.왠지 영양분도 듬뿍 섭취하는 것 같고.보리가 들어있고... 저건 쌀을 튀긴건가? 우리나라 뻥튀기를 조금 고급화하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