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9년생/사진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11. 11:22
일본 후지필름의 일회용 카메라인 '写ルンです'가 올해로 만들어진지 30년째라고 합니다.그래서 기념으로 옛날 모델의 커버를 끼워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더라구요.왠지 찍어보고 싶어서 사왔습니다. '写ルンです'는 우리나라에서는 '퀵스냅'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불리더라구요.일본 이름 그대로 번역하자면, '찍히는 거에요' 라는 귀여운 이름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일본 이름으로 '写るんです'가 아닌, '写ルンです'로 적어둔 이유 역시 귀여움을 위해서 입니다.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찍히는 거에오' 정도? 긔엽긔 그거 있잖아요.'안녕하새오''카메라애오'하는 말투... 가격은 1,000엔입니다. 한정판이 아닌 경우는 보통 750엔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퀵스냅을 찾아..
일본/술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8. 22:55
집에 가는 데 하카타역 앞에 비어가든 같은 게 만들어졌더라구요.읽어보니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 페스티벌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일본 사람들은 약속을 잡으려면 한 달 전에 얘기를 해야한다고 하죠. 하지만 우리 회사 사람들은 그런거 없어요.말 나왔으면 지금 당장!!간다!! 마시러!! 맥주!! 끄앙 회장의 입구에 줄을 서 있으면 주문부터 먼저 받아줍니다.논알콜이랑 소프트드링크도 있네요. 필요없지만.우리는 오직 맥주만. 프리미엄 몰츠, 에일, 흑맥은 한 잔 200엔, 마스터 드림은 350엔. 그리고 여기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건너편에 주문서를 건내주면 맥주를 줍니다.빠...빨리요...빨리 내 맥주 주세요... 오츠카레사마데시따!!(수고하셨습니다) 짠!!가득 차 있는 사진따윈 없어요 일단 마셔야 ..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7. 22:11
일본어로는 '八坪亭', 한국어로는 '하치츠보테이'라고 읽는다. 뜻은 8평 정.아, 가게가 8평이구나 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가게.'헉 좁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가게의 느낌이 좋아서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가게였는데,야쿠인에 머리 깎으러 갔다가 예약이 많아서 한 시간 쯤 걸린다는 소리에, 바로 이 집으로 밥도 먹고 시간도 떼울 겸 해서 찾아왔다. 밖에 걸려있는 커다란 메뉴판.항상 메뉴판의 오른쪽 구석 위에 있는 '햄버그 안에 삶은 계란이 들어가있는 요리'가 너무 신경쓰였었다. 오늘의 메뉴는 치킨 어쩌고랑 돼지 안심 카츠네.참 좋아하는 메뉴지만... 오늘은 무조건 계란 들어간 햄버그여.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에는 대학생으로 보..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5. 21:07
카페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포스팅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서 몰아서 적게 되었다.포스팅을 목적으로 간 가게들이 아니라, 지나가다가 들른 가게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찾아간 가게들이라서...메뉴 사진들도 전혀 찍지 않았고, 어떤 곳은 내부 사진만, 어떤 곳은 커피 사진만 찍음... 스미요시 신사 뒤쪽의, 카페&바 클러치 (クラッチ, Clutch) 출퇴근 하는 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외부에서 봤을 때 카페보다는 바(Bar)라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해서,들어가면서 '혹시 저녁에는 커피만 주문하면 안되나요...?' 하고 물어보고 들어갔던 카페다. '아뇨, 커피만 드셔도 괜찮아요' 라고 밝게 말해주시더라.참 다행인데.... 혹시 자릿세를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물 한잔'.자리에..
대한민국 89년생/요리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 20:26
병원에 갔다가 근처에 큰 마트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푸딩 믹스를 팔고 있더라.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사왔다. 소비세까지 140엔 정도 준 것 같은데, 일본은 워낙 푸딩이 싸다 보니까, 만들어 먹어도 저렴하지는 않고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러고보면 나는 푸딩을 일본에서 처음 먹어봤었다. 일본 여행 오기 전에 뭘 먹어야 하나 찾아보면서 '푸딩도 맛있겠구나, 먹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게 기억이 나네. 하우스 식품에서 만든 푸딩 믹스. 카레로 유명한 하우스에서 이런 디저트 믹스도 만들고 있었구나. 전혀 몰랐네. 푸딩 믹스라고 적혀있고, 4컵 분량이라고 밑에 조그맣게 적혀있음. 참고로 푸딩은 일본어로 'プリン(푸링)' 밑에 영어로 'PURIN'이라고 적혀있는데, 영어로는 'Pudding'임.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4. 30. 17:46
사실 일본의 물가에 대해 한 번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사진 찍을 것도 많고 적을 것도 많은 것 같아서 포기했다. 대신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일본 물가는 한국이랑 비교하면 비슷한 편.이렇게 말하면 '그렇구나,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물가는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니다.시급을 생각해야지. 나는 한국에서 대학 다니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봤었는데, 시급을 5천원 이상 주는 아르바이트는 한 달 단기로 들어간 택배 상하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근데 일본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임금이 낮다고 하는 쿠마모토에서 조차도 시급을 7500원씩이나 받으면서 일했다.게다가 연말되면 아르바이트생 한테도 십만원씩 보너스가 나왔음.이래도 한국이랑 일본이랑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두..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4. 29. 13:57
이게 다 뭐냐고? 포인트카드...적립카드... 일본은 아날로그가 아직 참 많이 남아있어서,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사실 어떻게 보면 엄청 귀찮은 제도이기도 하다. 지갑이 불뚝해짐.) 한국에도 남아있긴하다. 아직 치킨 10마리 시키면 1마리 받을 수 있나?머리 10번 깎으면 1번 공짜로 깎을 수 있는 미용실도 학교 앞에 있었는데. 이 많은 카드들 중에서, 후쿠오카에서 도움이 되는 카드들을 몇 가지 뽑아보자면...(지역마다 가게들 차이가 심하니까... 예를 들면 드럭 일레븐은 JR큐슈가 운영하는 거라서 큐슈랑 오키나와 밖에 없음.) 아래 왼쪽에 있는 카드가 '티카드'츠타야와 패밀리마트, 드럭일레븐에서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하냐면, 생필품을 모조리 드럭일레븐에서 사면 된다.아..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4. 27. 14:03
최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때문에 지진 어지럼증으로 많은 분들이 이 포스팅을 방문하고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이건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일본 특유의 민간요법 같은 건데, 계속해서 흔들리는 느낌이 나는 분들은 일단 먼저 방 한 구석에 물병을 놓아두세요. 그리고 흔들리는 느낌이 날 때마다 물병을 확인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물병이 흔들리고 있지 않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꽤 좋아진다고 하네요. 만약 물병이 흔들리고 있다면 일단은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럼증은 아니라는 의미겠죠. 저는 홈스테이를 했던 아주머니가 쿠마모토 분이라서 쿠마모토 소식을 자주 듣는 데, 쿠마모토 같은 경우 40대~50대 아주머니 분들이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지진 멀미와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