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9. 6. 30. 11:58
서울에만 살았어도 부산 여행을 하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조건 먹는 것!' 이라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일본에 살다보니 한국 여행을 가면 가장 큰 목적은 먹는 것이 됩니다. 가기 전에 하는 것은 '먹고 싶은 것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고, 가기 직전까지 하는 것은 리스트의 모든 것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이건 먹고, 이건 포기하자!' 하는 것이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까지 하는 것이 '먹는 순서' 를 정하는 것이죠.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공항 - 서면 - 호텔까지의 동선 안에 서면 밀면이 있었습니다. 서면의 밀면 맛집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는 이 곳. 그리고 내 먹을 것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과, 여자 친구의 리스트에 들어있던 '밀면, 만두'를 모두 충족하였습니다. ..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9. 5. 11. 16:26
후쿠오카에서 차를 타고 코쿠라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하여, 코쿠라 역까지 도착하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컴포트 호텔 코쿠라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은 토요코인 코쿠라 미나미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던 중이라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다보니 제가 보기에는 조금 밋밋한 영상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아래에 적은 글들을 읽기가 싫으신 분들은 동영상을 보셔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코쿠라까지 자동차로 후쿠오카에서 코쿠라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는 밤에 출발하여, 다다음날 오후에 후쿠오카로 돌아왔는데, 오후 시간대가 차가 더 많았지만 걸리는 시간에..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8. 7. 26. 19:41
숨겨진 식당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구석구석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가게도 아니고, 그냥 만관교(만제키바시, 万関橋) 근처 도로변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으니까. 심지어 한국어 대응 홈페이지에, 한국어로 만들어진 메뉴도 있었다. つしま亭、さと 츠시마테이, 사토 http://tsushimateisato.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숨겨진 식당, 맛집이라고 표현한 것은... 한국 손님들은 거의 보지 못했으니까... 그런데도 요리도 맛있고, 가게도 너무 좋은 분위기였으니까. 내부는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지 굉장히 깔끔한 느낌. 나무로 되어있어서 분위기가 따뜻하고 조용하고 굉장히 좋았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오른쪽으로 바다와 산도 보인다. 숲과 나무에 조금 가리기는 하지만... 그런..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8. 7. 20. 20:10
사실 쇼핑가라고 말하기도 참 애매하지만, 대마도에서 짧게나마 살아봤던 제 기억에 여기보다 다양한 물건을 구할 수 있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마도 남쪽섬에 위치한 쇼핑가로, 다이소가 위치한 PAL부터, 대형 슈퍼 사이키 벨류 마트, 젓가락부터 전기톱까지 판매를 하는 라이프 베이스, 전국 체인 드럭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 드럭스토어 모리, 그리고 도시락 전문점 홋토못토까지... 위치는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쉬운 곳은 아닙니다. 이즈하라 시내에서는 차가 없으면 절대 가지 못하구요...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지만 왕복 1,000엔 정도의 요금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 일본의 시골 버스도 경험해보고, 이왕 온 것 조금 멀리 가보고 싶다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에 구글 지도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8. 5. 12. 22:48
이번 여행의 계기는 3개월 만에 받은 연휴였습니다. 그 동안은 계속 하루만 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몸도 피곤하고, 정신적으로도 정말 지치는 힘든 3개월 이었습니다. 1박 2일이라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 값이 아깝다는 생각도 조금 하기는 했지만, 그것 보다는 정말정말 여행을 가고 싶었고, 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쓰잘데기 없는 얘기도 나누고 싶어서, 돈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배로도 갈 수 있었지만, 배로 가는 2시간 조차도 아까웠고, 또 저는 공항과 비행기를 좋아해서 일부러 비행기를 고집했습니다. 특히 대마도 공항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해서... 헤헤. 이번 여행은 짧았던 만큼 재밌는 컨셉을 하나 잡았는데, 바로 '이번에야말로' 였습니다. 저는 후쿠오카에서..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8. 4. 13. 23:17
아무것도 없다고 듣고 오긴 했지만, 대마도에 와서 너무너무 아쉬운 것은 숨은 가게들이나 카페가 없다는 점. 후쿠오카에서는 정말 많은 가게들과, 이자카야와, 카페를 찾아 다녔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대마도에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카페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찾아간, 마운틴 마운틴. 대마도의 우치야마 분교(内山分校)라고 하는 폐교를 카페로 개조한 곳, Mountain Mountain 천연효모를 사용하여 빵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3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창. '숲의 미니 박물관(森のミニ博物館)' 이라고 적혀있다.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굉장히 확고하다. 자연, 폐교, 나무, 조용함.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굉장히 짧다. 봄 방학도 있는..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7. 11. 15. 21:10
일본에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는 바람에 엔화가 모자라게 되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가서 2만엔을 인출하였는데, 수수료가 의외로 그렇게 많이 붙지 않아서 깜놀. 보통 해외인출이라고 하면 수수료도 꽤 붙고 정말 마지막 수단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의외로 괜찮은데?! 일단 이 금액은 네이버로 엔화를 검색하여서, 매매 기준으로 환전을 했을 때의 금액. 2만엔을 출금하기 위해서는 197,672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전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세븐 일레븐 ATM 해외 출금으로 인해 빠져나간 금액은, 205,414원. 이용 은행 및 카드 회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계산해보면 205,414원 - 197,672원, 즉 7,742원이 수수료이다..
여행/ETC 대한민국 89년생 2017. 4. 27. 20:53
맥주 공방과 야키 카레 포스팅은 여기 사실 시간만 괜찮았다면 조금 여유롭게 카라토 시장을 갈 수도 있었는데, 카라토 시장은 수산 시장인 만큼 영업 시간이 오후 3시까지라... 모지코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시모노세키로 가는 연락선을 타기 위해 이동했다. 구글 지도로 봤을 때 바로 옆이라서 아마 역에 설명이 적혀있겠지...? 했는데 역시 적혀있었다. 다행다행... 선착장에서 티켓을 구입. 편도 400엔, 왕복 800엔. 위에 노란색으로 적혀있는 게 편도 티켓이고, 아래 주황색으로 되어있는 곳이 왕복 티켓이다. 그야말로 공원이라는 느낌의 연락선 승선장 근처.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던데, 바닷물에 왠 해파리가... 해파리 냉채 먹고 싶다... 배를 타고 있는 시간이 5분으로 굉장히 짧기 때문에 배도 아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