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27. 22:33
저는 일본에 처음 워킹홀리데이를 올 때, 수중에 300만원과 11만엔을 들고 있었습니다. 부모님 도움도 받았고, 알바로 모은 돈도 있었고, 친척 분들 도움도 있었구요. 교환학생을 갔다와서 남겨둔 엔화까지 싹싹 긁어모았습니다. 부동산 계약비로 135만원 송금, 엔화는 25만 6천엔 들고왔고, 나머지 돈은 한국 통장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9월 첫 달 생필품부터 이것저것 다 구입하고 났더니 일본 통장에 5만엔, 한국 통장에 20만원 남짓 남아있더라구요. 이렇게 돈이 많이 들 줄이야... 410만원이 순식간에 70만원으로... 여러분은 조금 덜 놀래시라고, 또는 조금이나마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써봅니다. 몇 일에 걸쳐서 워킹 홀리데이 정착비용 부터, 알바 월급 부터, 소득세 등 가능한 모든 정보..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27. 21:25
항상 컵라면을 사먹으면 닛신이네요. 저번엔 키츠네우동, 이번에는 카레우동입니다. 컵누들이랑 비슷한 가격입니다. 편의점에서 180엔정도 닛신의 돈베, 다시카레우동 旨한자는 맛있다고 할 때 쓰는 '우마이'의 한자 표시인 것 같네요. 일본의 카레 라면을 먹을 때 마다 생각하는건데 감자가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역시 감자가 듬뿍 들어가있네요. 쇠고기도 꽤 듬뿍, 중학교 때 먹던'도시락'라면의 쇠고기와 굉장히 비슷한 맛이 납니다. 스프는 그야말로 평범한 카레라면의 스프 결과물은 컵누들과는 꽤 다릅니다. 컵누들은 꽤 진득진득한 그런 카레면인데, 다시우동이라 그런지 좀 묽어요. 나는 그 진득진득한 카레면을 생각하고 산 건데... 하지만 면이 굉장히 쫄깃쫄깃합니다.신기하다, 컵우동인데 쫄깃쫄깃하다니. 묽은 국..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21. 15:45
일본의 라멘이라고 하면,돈코츠라멘, 시오라멘, 쇼유라멘, 미소라멘 등등을 생각하지만실제로 일본의 3대 라면은, 후쿠오카 돈코츠라멘삿포로 미소라멘후쿠시마 키타카타라멘 이라고 합니다. 사전에 3대 라면은 이런거다,백과사전에 일본 3대 라멘은 이거다.라고 적혀있는 건 아니지만, 시오라멘, 쇼유라멘 등등은 정확하게는 라멘의 맛이고,라멘의 종류가 아니라는거죠. 그래도 키타카타라멘이 쇼유라멘 베이스임을 생각하면,돈코츠라멘, 미소라멘, 쇼유라멘이일본 3대 라멘이기도 하긴 하네요. 후쿠오카는 돈코츠라멘이 굉장히 유명하고 맛있지만,돈코츠라멘만 먹고 있다보면 담백한 시오나 쇼유라멘도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그래서 찾아간 곳이 나노카와의 '시나소바 얏짱치' 입니다. 엄청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후쿠오카에..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19. 15:33
하카타역 근처에는 스시집이 꽤 많습니다. 고급스러운 집은 꽤 많은데...저렴한 집은 대체 어디 숨어있는건지 거진 유일한 저렴한 스시집,그리고 여행객들한테 가장 유명한 우오베이魚べい 스시가 먹고 싶어서 회사 사람들한테가자고 가자고 졸라서 3명이 같이 먹으러 왔습니다. 위치는 다들 잘 아시죠?하카타역 앞 요도바시 카메라4층의 식당가 오른쪽 구석 가게 앞에 있는 기계에서은행에서 대기표 뽑듯이 번호표를 뽑고대기를 하면 되는데... 번호를 불러서 손님을 찾는데,번호는 당연히 일본어로 부릅니다. 기계에 번호가 표시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식당 규모가 작다보니, 대기시간이 좀 있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손님들 대부분은 여행객입니다.그 중 70퍼센트는 한국인, 20퍼센트는 중국인 그래서 아마 일본어를..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16. 14:09
일본 사람들은 매운걸 잘 못 먹습니다. 물론 잘 먹는 사람은 오히려 한국사람보다 잘 먹지만... 대부분은 너구리나 신라면을 먹으면눈이 촉촉해지고, 훌쩍거리며 땀을 뻘뻘 흘려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탄탄면을 좋아하는 걸까요. 하카타역 다이메이 탄탄멘大明担担麺 하카타역 데이토스 2층소바, 라멘 등등 면 요리 전문 골목 멘카이도麺街道 정중앙에 있습니다. 매장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가게되면 좀 기다려야 합니다.(사실 하카타역 멘카이도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식당따위는 없어요.) 저희는 3명이었는데 카운터석 밖에 비어있지 않아서,테이블이 비는 걸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다이메이 탄탄면은 모든 알바생과 주방 직원분들이 중국분들인 것 같더라구요. 식권에 써 있는 ..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14. 15:47
항상 궁금했습니다. 컵누들의 씨푸드는 무슨 맛의 컵라면인가 하고 아무 정보도 안 적혀있어요. 그냥 컵누들이고, 해산물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라면은 무슨 맛인지 알려주지 않겠어. 라는 느낌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 일본 닛신 컵누들 카레면 예전에 제가 먹었던 카레면은, 카레 맛이라는 걸 딱 알 수 있었는데.... 주변 일본 사람들한테, 씨푸드 컵라면은 무슨 맛이에요? 라고 물어봐도, 씨푸드 맛...이라는 대답 밖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편의점에만 판매하는 빅 사이즈로 사왔습니다. 이거 하나 먹고 저녁 7시까지 버텨야 하니까... 가격은 200엔에 소비세 포함하여 216엔 딱 열어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문어, 맛살, 오징어, 노란색은 뭘까 고소하니 꽤 맛있는 냄새가..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11. 21:29
오사카 도지마롤堂島ロール 정확한 매장의 이름은 Mon-cher인가 봅니다. 어떻게 읽는 걸까요? 저는 아무리 봐도 '몽쉘'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일본어로는 'モンシェール'이라고 합니다. 거봐, 몽쉬에루, 몽쉘 맞잖아 아...아님 말고...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사카를 몇 번이나 가봤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도지마롤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시무룩 하지만 도지마롤 하나 먹자고 후쿠오카에서 오사카까지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한국에도 있는데후쿠오카에 없겠냐!! 도지마롤!! 있었다!! 하카타역 지하 1층에!! 디저트가 엄청나게 많이 팔고 있는 그 곳에!! 한큐 지하 1층!! 다른 디저트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도지마롤이 먼저다 가격은 한 조각 270엔...이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7. 14:04
사실 키르훼봉은 전혀 몰랐던 가게입니다. 그래서 포스팅도 쓸까말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일본어로キルフェボン 아는 사람이랑 밥을 한 끼 먹었는데, 달달한 게 먹고 싶다고근처에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한 번 가보자고 해서 갔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굉장히 유명한 가게더라구요. 일본 전국에 몇 개의 점포가 있던데, 다들 타베로그 점수가 꽤 높습니다. 후쿠오카 지점 위치는 텐진 빅카메라(비꾸카메라) 2호관의 바로 뒤에 있어요. 근처에 애플 스토어, 무인양품, 솔라리아 플라자, 츠타야,세븐일레븐 드럭스토어가 있는, 초 핫 플레이스입니다. ↑사진 출처는 키르훼봉 공식 홈페이지↓ 가게에 들어가면 커다란 진열장 안에 커다란 케이크가 여러개 있는데,케이크는 사실 촬영 금지입니다. 한국사람, 일본사람 할 것 없이 몰래 몰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