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24. 23:07
얼마 전 갔었던 돼지고기 스테이크 전문점의 토이치와 반대 방향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말 그대로 엄청나게 유명한 우동집이 하나 있다. 본격 수타, 하가쿠레 우동번역하면 좀 귀여운데, '나뭇잎 사이에 숨은 우동'이라는 뜻이다. 완전 비싼 레스토랑이나 스시집만 오르는 줄 알았던 미슐랭에도 올랐다고 하고, 타베로그 점수도 3.59, 전국 랭킹 5000위 안에 들어가는 집. 그래서 대기줄이 엄청 길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대기줄은 없다.하긴, 저녁 시간이라고 하기는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다. 7시 30분이었던가? 어쨌든 사진 한 장 찍고 기분좋게 입장.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게 입구 왼쪽에 있는 정수기랑 컵이다.이걸 뽑아서 들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야 하나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하며 머뭇머뭇 거리며 들어갔는..
일본/커피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22. 20:10
왠일로 쉬는 날 날씨가 이렇게 좋네, 싶을 정도로 맑은 날씨였다. 오늘도 오키나와에서 사온 35커피를 아이스로. 두 달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았었다. 다른 건 다 괜찮아졌는데 유독 증상이 심했던 목만 아직까지 이물감이 있다고 해야하나, 불편함이 있어서 버티고 버티다 결국 병원으로.일본은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약 값이 너무 비싸서 병원은 정말 되도록이면 안 가려고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병원을 가게 되는구나. 간단히 진료 봐 주시고 약 조금 발라 주시고 처방 내려주셨는데, 진료비 1,000엔.초진인 것 생각하면 저렴하구나 싶기도 했는데, 약 값이 1,200엔.게다가 제네릭 약품(약의 특허 기간이 지나서 특허를 받지 않은 회사에서도 만들 수 있는 의약품, 보통 오리지널 회사 약품보다 저렴함)이라 저렴한 편인데..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21. 21:07
하카타역에는 맛 좋은 라멘집이나 모츠나베, 이자카야 등등은 많지만 주변에 정식집은 많이 없는 편이다. 하긴 하카타역 근처에는 사무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주택가가 있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 보면 당연하긴 한데. 하카타역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으로써는 참 서글프다. 라멘도 참 맛있기는 하지만... 돈코츠는 맛이 강해서인지 금방 질린단 말이야...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카타 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맛있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는 사실.오늘은 그런 정식집 중 한 군데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공휴일이라고 식당이 문을 닫았다... 쇼크. 그래서 급하게 뜬금없이 들르게 된 돼지고기 스테이크 전문점, 토이치. (十一)플러스 마이너스 아니다. 11이다.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던 가게인데, 이렇게 들르게 될 줄은 몰랐다. 위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19. 23:57
내가 살고있는 후쿠오카 남구의 끄트머리, 나노카와라고 하는 지역은 텐진과 하카타 양 쪽의 접근성이 좋아서 맨션이나 주택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주변에 작은 식당들이 참 많은데, 그 중 한 군데인 '쟈란 식당, じゃらん食堂' 을 이번에 처음 가 보았다. 항상 이 곳의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있어서, 맛있어 보이는 요리 사진을 볼 때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하고 생각은 했었는데,선뜻 가게에 들어가지 못한 건 조금 외진 곳이라는 것 이외에도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쟈란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맨션. 나무 간판으로 이 맨션에 작은 가게들이 여러개 자리잡고 있는 걸 유일하게 알 수 있다. 만약 저 간판 마저도 없었으면 정말 무서운 맨션이라는 느낌 밖에 들지..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12. 11:21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서 안경을 닦고 있는데 '툭' 하더니 안경이 고대로 반토막이 났다. 이 무슨...드래곤볼 프리저님 출처-wayohoo.net스카우터가 두 개 생겼다, 전투력이 5라니 나약한 녀석! 이제 겨우 1년 쓴 안경인데... 그래서 급하게 회사에 안경을 새로 맞춰 가겠다고 연락을 하고, 야후에 하카타역 안경을 검색하니 가게가 꽤 많이 나온다. 하카타역은 음식점도 그렇고 물가가 꽤 비싼편이라, 개인 가게보다는 가격이 정해져있는 큰 체인점을 찾아가고 싶어 조금 더 자세히 검색하니 하카타역 아뮤 플라자 5층에 안경점 Jins가... 맞추고 나서 회사에서 물어봤더니 안경계의 대기업, 거의 1인자라고 한다.사무직을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로 뜨기 시작해서 한 번에 안경 업계를 휘어잡았다고.잘 찾아서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3. 6. 22:56
튀김 덮밥, 텐동(天丼)은 몇가지 재료를 튀겨 밥 위에 올려두고,달콤한 타레를 뿌려 먹는 일본의 돈부리 메뉴.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전에는, 교환학생으로 와서 1년 간 생활을 했었다. 그 때 일을 했던 곳이 큐슈 우동 체인점인 ウエスト.WEST라고 적고 우에스토 라고 읽는다. 처음 들어가게 되면 주문을 받는 것 부터 시작하는데,메뉴 중에 튀김 덮밥, 텐동은 종류가 여러개 있었다. 에비텐동, 이카텐동, 카키아게동 등등 꽤 잘 팔리는 메뉴들인데, 문제는 에비텐동. 에비텐동 이치데스-(새우튀김덮밥 하나 입니다)라고 주문을 주방에 전하면에비는 말하지 않아도 되니 텐동이라고만 말해 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새우튀김 덮밥을, 튀김 덮밥으로 말해달라고 하는 건데,그 정도로 새우 튀김 덮밥이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28. 15:15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 ① 워홀 준비, 초기비용, 생활비준비, 초기비용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③ 아르바이트・알바, 시급, 월급 일본의 아르바이트는 종류가 많습니다. 저처럼 짧게나마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증명이 될 테니, 사무직 아르바이트도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통은 음식점 또는 편의점, 한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 대상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할 당시에는 음식점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아, 워홀러의 경우는 풍속점이나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 건 알고 계시죠? 조심하세요. 음식점 시급은 편의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편입니다. 쿠마모토에서는 750엔, 후쿠오카에서는 800엔에서 850엔, 많이 주는 곳은 900엔 주는 ..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2. 28. 12:56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모두 옮겨왔다고 생각했는데,제일 중요한 워킹홀리데이 지원에 대한 글이 빠져있었네요. 저는 2015년 3/4분기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하고, 합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굉장히 사진도 많이 찍어서 올리시고 그러던데, 저는 카메라가 DSLR이라 평소에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사진은 많이 올리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대신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찾아봐도 정보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워킹홀리데이 지원부터... 저는 밀양에 거주하고 있고, 학교가 부산이라 부산일본총영사관에서 지원을 했습니다.지역마다 지원하는 대사관이 다르다는 건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서울소재)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