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직장인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15. 21:05
나는 영화와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드라마나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틀어놓는데, 그 중에서 일본 드라마와 영화는 비중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대부분이 미국 드라마와 영화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글오글' 그리고 '...?' 때문이다.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쿠로사기'에 주인공 쿠로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대표적.웃통을 벗어제낀 남자 주인공이 빨간 멜빵을 메고서는 풀 밭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장면이 있는데, '뭐지?' 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웃통은 왜 벗어제꼈으며, 멜빵은 또 무슨 의미인지...? 풀 밭에서 그러고 뒹굴거리면 쯔쯔가무시 걸린다고! 애니메이션은 '아, 이건 애니메이션이니까...' 하면서 넘길 수 있지만 일..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7. 12:09
리뷰 및 결말은 이쪽입니다.너의 이름은 눈물 찔끔 감상 후기 / 결말, 스포는 은폐 / 엄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이 2016년 8월 26일 개봉 예정(일본)이라고 한다. 국내 개봉일도 드디어 정해져서 내년 2017년 1월 4일!! 2007년 작품이었던 초속 5cm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2013년 작품이었던 언어의 정원에서는 애매모호한 기분을 주었었는데, 2016년에는 과연 어떤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http://www.kiminona.com/index.html 그림체가 참 따뜻하고 괜찮은 것 같다. 별을 쫓는 아이와 조금 비슷한가?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던 언어의 정원에 비하면 많이 가벼워진듯. 특히 인물이 언어의 정..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8. 3. 21:01
점심을 사먹으려고 하카타역 근처의 마트에 들어갔는데, 생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거대한 씨푸드 컵누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이건...이건 사야해!!' 라는 느낌이 들어서 도시락과 함께 사온 킹 사이즈 씨푸드 컵누들. 가격은 190엔 정도였던 것 같다. 빅 사이즈는 편의점에서 평범하게 팔고 있는 제품인데... 킹 사이즈는 정말 처음 봤다. 이걸 사 들고 사무실에 돌아왔더니 날 보고는 직원 한 분이 '뭔가 엄청난 걸 사왔는데요.' 라고 말을 꺼내신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 집중.'킹 사이즈라니 그런 것도 있어요?' / '저도 첨 봐서 사왔어요' / 웅성웅성 그런데 퇴근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집에 오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편의점에서 미니 사이즈의 컵누들을 본 기억이 있다. 항상 그 쪼그만 컵라면의 존재..
일본/술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30. 20:44
제목에 평범하다고 적혀있는데, 말 그대로다.엄청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이자카야, 이소가이 시라스쿠지라(しらすくじら). 위치는 하카타역 에키사이드 2층.많이들 알고 있는 모스버거, 요시노야가 있는 건물의 2층이다. 사진은 참 이쁘게 잘 나온 발포주.시라스 쿠지라는 맥주가 에비스나 삿포로 쿠로라벨(까만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맥주) 또는 발포주인데, 이자카야에서 발포주를 파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가격 비교가 좀 애매했다.발포주는 300엔 이었던것 같은데, 보통 이자카야에서 생맥주가 500엔, 저렴하면 400엔 이렇게 하는 걸 생각하면 저렴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좋긴 하다. 하지만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라는 점. 에비스의 경우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저렴한 편이긴 하더라.에비스라고 하면 일..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22. 11:53
여기는 무슨 요리가 나오는 가게일까요? 교육용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했던 건 아니구요. 내가 메뉴판을 보는데 워낙 모르는 어휘가 많아서 정리를 하던 도중 다른 사람들한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서 작성합니다. 사실 모든 한자를 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니 오히려 더 보기가 힘들어져서 알기가 힘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로 쓰이는 단어들만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양이 꽤 많습니다. 제일 아래에 메뉴판 사진을 많이 올려두었습니다. 한번 살펴보시고 주문할 수 있겠는지 체크해보시면 재밌겠네요. 먼저, 음식의 양에 대해 小, 적게 달라는 의미고 少なめ(스쿠나메, 좀 덜 주세요.) 라고 하기도 해요. 가끔 小盛(코모리)라고 적혀있는 곳도 있는데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中, 중간 / 보통이라..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12. 22:15
지금은 이자카야로 바뀌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지 않은 걸로 봐서는 주인분은 그대로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렌지 키친은 저번에 포스팅 했었던 문화야 카레의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정식집이다.내 기억에는 원래 여기는 좀 허름한 느낌의 카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없어지고 화사한 느낌의 정식집이 들어왔다. 매번 지나가면서 힐끗힐끗 가게 안을 살펴보고는 했는데, 처음 생겼을 때는 가게 안에 손님이 전혀 없거나 한두명 있으면 많은 편이고 그랬었다.근데 가게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메뉴가 괜찮아서 그런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꼭 3~4명씩 앉아서 조용히 밥을 먹고 있더라. 그리고 나는...퇴근해서 우산 없이 집으로 돌아 가던 중에, 마침 이 가게 앞에서 미친듯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서 들어갔다..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11. 22:17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돼지뼈를 우려 만든 국물)의 성지라서 그런지 라멘집이 엄청나게 많다. 걸어가다보면 다 돈코츠 라멘집이고 라멘집이고 면요리고 그렇다. 그런데 그런 돈코츠에 점령당한 후쿠오카에서 츠케멘으로 타베로그 3.5점(나름 고득점)을 기록하는 맛집이 출/퇴근 길에서 조금만 옆으로 걸어가면 있어서 한 번 들러보았다. 음? 이 멘트 중화소바 / 키타카타라멘 포스팅 하면서 한 번 사용한 것 같은데?키타카타라멘 / 일본 3대 라멘, 시오라멘을 후쿠오카에서 ←링크 진짜 항상 신경쓰이더라고...후쿠오카는 '만타로, 마징가쿠마, 코코가이이카모'이 세 분들이 맛집은 싹 다 들러서 타베로그에 사진을 올려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여기 요리 사진을 정말 기가막히게 잘 찍어두었더라. 뭐 워낙 사진 실력이 ..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7. 10. 16:43
일본에 와서 자주 먹게 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이 햄버거다.원래는 1년에 2번, 3번 먹으면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올해 들어서 벌써 5번은 사 먹은 것 같다.맥도날드가 집 바로 근처에 있어서 그런가?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런가? 어쨌든 최근 일본 맥도날드에서 기간 한정으로 1955버거와 1971버거를 시작해서 다녀왔다.1955버거는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 있는데, 1971도 있었던가? 긴가민가. 잘 기억이 안나던데 찾아봤더니 1971버거는 일본 오리지날 버거라고 한다.한국에도 한국 오리지날로 매운 소스를 넣은 1988버거가 1955버거와 같이 출시됐었다고 하는데, 인기가 많았던 1955버거는 정식메뉴로 다시 나오게 되었지만, 1988버거는 그냥저냥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1971버거는 그냥저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