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9. 21:56
회사 동료분이 후쿠오카의 기린 맥주공장을 다녀왔다며 기념품이랑 사진 몇 장을 건네주셨다.그래서 써 보는 후쿠오카 기린 맥주공장. 참고로 나는 가보지 못했고, 사진이랑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 동료분은 차를 타고 가셨다고 하는데, 보통은 전차를 타고 가는 곳이라고 한다.근데 거리가 꽤 되어서... 다자이후의 2배 정도 되는 거리더라. 후쿠오카보다는 쿠루메시에 굉장히 가깝다. 얼추 찾아보니 하카타역에서 1시간 쯤 걸리고, 요금은 800엔 정도 나오더라. 완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혼자서 온 경우는 전화로만 예약이 되는 곳이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견학을 할 수 없다고 한다.하지만 예약만 잘 한다면 맥주 3잔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점!!무려 맥주 3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나도 가보고 싶다!! 끄아..
일본/후쿠오카 워홀러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11. 21:05
운동을 하는 이유를 누가 물으면 나는 망설임없이 '먹기 위해 한다' 라고 대답하는데, 그 정도로 먹는 걸 좋아한다.그렇다고 한번에 엄청나게 와구와구와구 숨도 쉬지 않고 먹느냐면 그런 건 아니고...한번에 먹는 양은 평균이거나 오히려 평균 이하이지만,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말하며 뭔가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 저녁을 8시 쯤 먹고 10시나 11시쯤 야식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참 이때만 되면 한국은 전화 한통에 배달되어 오는 치킨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 후쿠오카에는 왜 치킨이 없는거지? 내가 만들어 먹는 것도 한 두번이지... 그 기름이며 설거지며... 으으 그래서 써보는 일본에서의 내 야식과 배달음식.사실 일본이라기보다는, 후쿠오카의 배달음식. 도쿄는 또 모르지, 뭔가 ..
일본/편의점과 도시락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9. 23:49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일본 사람들한테는 저 문장이 굉장히 의미있는 문장인 것 같다. '冷やし中華始めました' 또는 '冷やし中華はじめました'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이 시작되면 중화요리점 앞에 깃발이 걸리는데, 거기 적혀있는 문장이 바로 저 문장이다.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자면, '차가운 중화면 시작했습니다!' 라는 의미인데, 그걸 보고 Amemiya라는 가수가 노래를 만들었고 그 노래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렇게저렇게 유명해진 저 문장, 그렇게 일본사람들한테 '히야시츄카 시작했습니다' 라는 말은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라는 의미가 되었나보다. 포스팅 끝 부분에 유튜브와 노래 가사를 적어두었는데, 읽어보면 재미있고 쓴웃음이 나온다.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8. 22:39
사실 어쩌면 내가 오늘 라멘이 너무 먹고 싶었고, 덤으로 볶음밥까지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라멘 한 그릇, 볶음밥 한 그릇 먹고 이렇게 흥분하게 될 줄이야. 어쨌든, 내가 라멘을 먹고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에서 쓴 포스팅이다. 우리 집 근처 히라오를 타베로그로 살펴보면 점수가 3.5점에 가까워져서 별이 주황색이 된 가게들이 3~4개 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라멘집이다.(타베로그는 평가가 없으면 별이 회색, 평점이 3점 전후반일 경우 노란색, 3.5점에 가깝거나 넘을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나는 라멘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라서 그 동안은 별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라멘과 볶음밥 두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여기밖에 없었기에 오늘 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6. 7. 23:56
듣기로는 작년에도 판매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올해 처음 보는 햄버거, 로코모코 버거.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 음식이 아니라 하와이 요리 로코모코를 햄버거화 한거라고 한다.가격은 단품 400엔, 세트 690엔. http://www.mcdonalds.co.jp/campaign/locomoco/index.html 근데 생각해보니 맥도날드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었구나, 오히려 하와이 요리를 햄버거화 하는 게 더 자연스럽구만.그나저나 상하이 스파이스 먹고 싶다... 왜 일본에는 상하이 스파이스가 없지?! 으아!! 하카타에 마루이가 들어오면서 하카타역과 마루이 지하 통로에 맥도날드가 새로 들어왔다. 근데 여기 맥도날드는 빨간색이 아니다.컬쳐쇼크...까만색이라 세련된 느낌이기는 한데, 항상 보던 빨간색..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31. 12:04
나는 가게 명함을 모으는 걸 좋아해서, 가게에 들어가면 꼭 명함을 챙겨 나오는데 몇달 전 갔던 아자라시 카페의 명함은 굉장히 독특했다. 후쿠오카 히라오의, 카페 아자라시←링크 반은 펭귄 주방이라는 가게의 명함이고, 반은 아자라시 카페의 명함이었다.앞 / 뒤가 아니라 정말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서... 아자라시 카페도 좋은 느낌의 카페였기에, 펭귄주방도 좋은 가게일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는 방향과는 반대방향이지만 퇴근길에 한 번 들러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다.아자라시 카페가 너무 컸던 걸까? 카페보다 작으니 조금 위화감이 드는구나. 개인적으로 좀 신경쓰였던 저 작은 파란색 타일들. 목욕탕 타일...?ㅋㅋ 이거봐!! 목욕탕 타일이라고!! 가게 내부 전체는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
일본/밥 먹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9. 14:32
한 1, 2주 전부터 꾸준히 새로운 동네를 탐색하고 있다.회사에서 걸어서 7~8분 정도 걸리는 히가시히에인데, 꽤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하카타역 근처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여기 다 몰려있는 느낌. 주변에 사무실이나 맨션도 별로 없는데 가게가 엄청나게 많다.고작 1시간 있는 점심시간에서 왔다갔다에만 15분을 소비해야 한다는 게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재밌게 잘 다니고 있다. 오늘은 그 중 한군데인 친치쿠린에 대해서.한자로는 珍竹林, 부산 서면에도 똑같은 이름의 라멘집이 있다고 하네. 뜻은 귀중한 대나무 밭인가? 잘 모르겠네.친치쿠린은 폐업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동료분은 가게 이름이 야하네요... 라고 말했었다.???뭔가 은어 같은 거랑 비슷한 발음인가?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원..
일본/술 마시는 곳 대한민국 89년생 2016. 5. 28. 11:58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여기저기 비어가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보통 호텔이나, 빌딩의 옥상 혹은 테라스에 비어가든이 장사를 시작하는데, 탁 트인 곳에서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더위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좋다.특히 후쿠오카의 경우에는 공항이 도심지와 굉장히 가깝다 보니,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비어가든이 열린다고 하는데, 비행기 날아가는걸 보면서 마시는 맥주가 또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탁 트인 곳이니 만큼 날씨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다.지붕이 없으니 비가 오면 비어가든은 중지가 되거나, 실내로 대체하게 되는데 옥상에서 와~ 경치 좋다!! 하면서 마시는 게 비어가든이지, 실내로 들어가는 건 비어가든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도 비어가든을 예약해두고 일주일 전 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면서 전전긍긍했었다.다행..